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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청년위원들 ‘비리’ 전력 말썽
민주당 “윤상규-하지원-윤창중 인선 취소하라” 촉구
 
정운현기자 기사입력  2012/12/31 [10:27]
박근혜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특위 위원으로 발탁된 일부 인사들의 비리 전력이 말썽이 되고 있다. 야당은 이들과 함께 임명 직후부터 줄기차게 논란이 돼 온 윤창중 수석대변인의 인선 취소를 거듭 촉구했다. 
28일자 석간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인수위 청년특위 위원으로 선임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지난 2008년 김귀환 전 서울시 의원이 시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건넨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벌금 80만 원에 추징금 100만원의 형을 받았다.
당시 김 전 의원은 3천500여만 원을 뿌린 혐의로 구속기소 되고 4명의 시의원들이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는 등 30여 명의 시의원이 돈봉투를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하 위원은 지난 4.11 총선 때 새누리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한 바도 있다.
또다른 청년위원인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하도급 대금을 법정지급기일 이후에 지급하면서 지연이자 1천60여만 원을 내지 않은 이유로 시정명령을 받았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28일 <문화일보> 보도를 들어 하지원 인수위 청년특별위 위원과 공정위 시정명령을 받은 윤상규 위원, 그리고 윤창중 수석대변인의 인선 취소를 촉구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윤 위원이 대표로 있는 업체는 하청업체에 하도급대금을 뒤늦게 지급하면서도 지연이자를 내지 않아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받았다”며 “박 당선인의 경제민주화와 경제적 약자 보호에 대한 다짐이 이런 식으로 드러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하 위원에 대해서도 “서울시의원 재직 당시 돈봉투를 받은 적이 있어 청년정신, 시대정신과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다”며 “박희태, 현영희, 송영선 비리등 벌어진 의혹만으로도 지긋지긋한데 새정치 인수위원으로 신참 돈봉투 인사가 결합하는 것은 참극에 가깝다”고 비난했다.

박 당선인 측 선대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한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 기자와 만나 “박 당선인이나 주변 인물들이 지금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창중 수석대변인 논란 하나만으로도 충분한데 과거도 아닌 직전 선거운동 기간에 상대 진영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던 김경재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과 김중태 부위원장 등 대통합과 거리가 있는 인사들을 임명한 것을 보면 앞으로의 인사도 비판할 일만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는 27일 인수위 인선 내용에 대해 언급하면서 “오늘 인수위 인선은 잘된 인선”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윤창중 수석대변인에 대해서는 “의외였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그는 일종의 극우인사로, 극우인사가 박 당선인의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는 도움이 안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박 당선인이 어떻게 판단했는지 모르지만 일단 극우인사는 박근혜 정부를 이끌어가는 데 큰 도움이 안될 것”며 윤 수석대변인의 자진사퇴를 에둘러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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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2/31 [10:27]  최종편집: ⓒ 폭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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