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이 있습니다. '경북 구미갑'의 새누리당 초선 의원입니다. 심학봉 의원은 1961년생으로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미주리주립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쳤습니다. 이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정무직 공무원을 거쳐 새누리당 경북 구미갑 후보로 나와 19대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심학봉 의원은 지난 2월에1 이어 최근에도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라는 중책을 맡았습니다,2 초선 의원치고는 새누리당에서 밀어주는 인물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의 모습을 보면 현재 박근혜 정권에서 어떤 사람이 출세하고 성공하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도대체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 그는 누구인지 알아봤습니다.
“컬러링까지도 ‘새마을 노래’ 나의 멘토는 박정희”
심학봉 의원이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박정희를 추앙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의 인생 곳곳에는 박정희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의 트위터를 보면 ‘박정희’라는 주제가 빠지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구미전자공고를 나온 심학봉 의원은 박정희 때문에 자기가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를 빼놓지 않습니다.
‘잘 살아보세’라는 새마을운동 슬로건이 너무 좋은 심학봉 의원은 자신의 컬러링까지도 박정희가 가사를 썼다는 ‘새마을운동’ 노래입니다. 심학봉 의원을 가리켜 언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심 당선자는 고향은 포항이지만 박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구미가 제2의 고향이다. 그에게 ‘박정희’는 학업과 공직, 정치역정의 고비마다 중대한 역할을 해준 은인이자 멘토였다.”3
박정희가 자신을 키워줬다고 생각하는 심학봉 의원은 그 누구보다도 박정희 찬양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입니다. 박정희가 없었다면 성장도 자유민주주의도 없었다고 말하는 심 의원에게 박정희 생가 방문이나 추모는 당연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은 2014년 11월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동서화합포럼’4에서 ‘박정희 유품전시관’ 건립에 국비가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심학봉 의원에게 동서화합의 기본은 ‘박정희’라는 키워드인가 봅니다.
박정희가 세운 구미전자공고 출신으로 그에게는 박정희가 인생을 구원해준 인물이 될 수도 있지만, 의정활동까지도 박정희를 찬양에 열을 올리는 모습은, 국민을 위한 국회의원인지 아니면 박정희를 위한 국회의원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금오산 전설을 노래하는 심학봉’
박정희를 추앙하는 심학봉에게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도 예외는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 관련 ‘박사모’나 ‘근혜동산’ 등 각종 지지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정치인 중의 한 명이 심학봉 의원입니다.
심학봉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는 마음은 지난 대선에서 너무나 잘 나타났습니다. 2012년 대선을 불과 한 달 앞둔 11월 구미시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95회 탄신제’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은 ‘금오산에는 전설이 있습니다. 금오산에는 두 명의 대통령이 난다고 했습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5
진짜 금오산에 대통령이 두 명 나온다는 전설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전설이라고 불러야 할지는 참 애매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 지금 올해 12월에 대권후보로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분이 주셨던 유지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의 정성과 의지를 모아서 서울에 계시는 우리 후보님께 보내드립시다’ (박정희 탄신제,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
노골적인 선거운동에 가까운 심학봉 의원에게 박근혜 후보는 국민이 아닌 박정희의 유지를 받들기 위한 인물이었습니다. 처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을 보고 절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여성의 행복을 위해 애쓰는 심학봉’
심학봉 의원은 유독 여성의 경제 참여와 확대를 위해 노력한 인물 중의 한 명입니다. 각종 여성단체 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심학봉 의원은 ‘구미여성 한마음 큰 잔치’ 행사에서 남유진 구미시장, 김익수 구미시의장과 함께 한 격려사에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여성 여러분들의 활약으로 구미시가 여성친화도시로 발전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여성친화도시, 여성행복도시’로 나아가자고 했습니다.6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은 ‘여성친화 도시 구미’ 행사는 물론이고 ‘구미여성 경제인협회 CEO와 함께하는 특강’에도 참석했습니다. ‘여성기업제품 공공구매 의무화’라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공동발의할 정도로 여성 경제인들의 활동에 적극적이었습니다.7
여성이 행복한 도시, 여성이 경제적으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는 국회의원, 성폭력을 근절하는데 앞장서는 인물, 그가 바로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이었습니다.
여성의 행복과 경제 활동을 위해 애쓰고 있는 심학봉 의원이지만, 과거 그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었습니다. 2012년 구미지역 언론사 대표와 함께 식당에 갔는데 여직원에 대한 반말은 물론이고 식당 여주인에게 막말을 했던 사건입니다.
“야, 너 나보다 어리지. 내가 선거운동 할 때 여기 3번이나 왔는데 사장 너 한 번도 못 봤다”, “야, 어디서 일어나. 너는 어른이 이야기 하는데 그냥 나가나” 라는 심학봉 의원의 막말에 너무 민망했던 언론사 대표는 식당을 나갔다고 합니다.8
‘여성친화도시’, ‘여성행복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심학봉 의원의 말과 다른 과거의 행동은 그가 진정으로 여성의 행복과 인권을 존중해주는 사람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기도 합니다.
심학봉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경북 구미갑’ 새누리당 후보로 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공천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심학봉 후보는 2012년 3월 총선을 앞두고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근혜 위원장으로부터 공천받은 진짜 새누리당 후보는 심학봉”이라며 “총선 압승을 통해, 구미에서 탄생하는 두 번째 대통령, 박근혜 위원장 대통령 만들기의 선봉에 서서 42만 시민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가겠다”9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이 있어 경북 구미가 여성에게 행복한 도시가 될지, 과거처럼 여성이라고 막말을 하는 일이 벌어질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종박’이라도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
여성 대통령이 있는 나라에서 여성의 인권을 무너뜨리는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그를 공천한 박근혜 대통령을 믿고 있을 것 같습니다.
1. 새누리당 원내 부대표에 심학봉 국회의원 임명,심학봉 의원실.
http://biggumi.web2002.kr/press/news.php?ptype=view&idx=6522&page=3&code=news
2.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에 권은희·강은희·심학봉 임명.매일신문. 2015년 7월 25일.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41609&yy=2015
3. [주목! 19대 새내기의원]공고출신 입지적 입문··朴 전 대통령이 멘토. 아시아경제 2012년 4월 19일.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041911132889567
4. 심학봉 의원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전시관 건립돼야" 뉴시스 대구경북 2014년 11월 4일.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104_0013275310&cID=10810&pID=10800
5. 뉴스타파_S2_34회_금오산의 전설 2014년 11월 16일.https://www.youtube.com/watch?v=94-e-owXYF4
6. 2015. 구미 여성 한마음 큰 잔치. 경북인터넷뉴스.2015년 5월 20일.
7. 심학봉 의원, “‘여성기업제품 공공구매 의무화’ 내용 담은 개정안 공동발의”.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실. 2013년 3월 21일.
http://biggumi.web2002.kr/press/report.php?ptype=view&idx=5706&page=1&code=report&searchopt=content&searchkey=%EC%97%AC%EC%84%B1
8. 심학봉 의원, 여성이라고 식당 주인에게 하인 다루듯이 막말…경실련 2012년 6월 12일http://ccej.or.kr/index.php?document_srl=181989
9. 새누리당 구미‘갑’ 국회의원 심학봉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 구미뉴스 2012년 3월 27일.
http://www.guminews.co.kr/ArticleView.asp?ArticleId=10057&Section=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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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닷컴http://www.pokr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