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첫 인사에서 평소 막말과 과도한 극우성향의 언사로 논란을 일으켰던 윤창중 씨를 수석대변인에 발탁한 것을 두고 언론계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박 당선인에게 윤 씨를 추천한 사람이 박 당선인의 동생 박지만 씨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씨는 2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총선 전에 누굴 통해 문제의 윤창중을 만났더니 대뜸 나에게 박지만이와 넘 친하니 한번 만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거다”라며 “파시스트 윤을 추천한 인사가 누군지 금세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윤 대변인 추천자로 박지만 EG회장을 지목했다.
이같은 주장은 김현철 씨가 윤 대변인이 들려준 얘기를 근거로 한 추정에 불과한 것이긴 하나 박 당선자의 첫 인사에 그의 친동생이 거명됐다는 점에서 진위여부를 두고 향후 논란이 일 전망이다. 박 당선자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친인척의 국정개입을 원천봉쇄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한편, 박 당선자의 윤 대변인 ‘깜짝인사’를 두고는 새누리당 내에서조차 말들이 많았다. 심지어 친박계 인사들조차 “납득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당내의 어떤 이는 박 당선자의 인사 스타일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차라리 ‘검증된 측근’을 쓰는 것이 낫겠다”는 입장을 펴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당선자는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닮아 ‘2인자’를 용인하지 않는 스타일에다 매사를 혼자서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편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 대개 이번처럼 돌출적인 인사가 나오기 십상인데 이를 두고 보수진영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윤 대변인으로부터 ‘정치적 창녀’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는 김 씨는 24일 임명 소식을 들은 후 자신의 트위터에 “윤창중.. 깃털같은 권력나부랑이 잡았다고 함부로 주둥아리를 놀리는데.. 정치창녀? '창녀보다도 못난 놈',, 박근혜 당선자님, 이런 것이 당신이 얘기하는 국민대통합입니까?”라며 윤 대변인과 박 당선인에게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김 씨는 어제도 트위터에서 “윤창중 같은 극우분자를 대변인에 임명하는 걸 보니 박 당선자는 극우세력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모습”이라며 “그래서 국민통합하자는 건데 벌써부터 이에 역행하는 인사를 하는 걸 보니까 싹수가 노랗다는 것”이라며 거듭 박 당선인을 비난했다. /진실의길http://poweroftruth.net/ /폭로닷컴http://www.pok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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