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공무원 영결식장서 기념 사진 촬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김태호 의원(경남 김해시을.52)은 22일 오후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 구조대원 5명의 영결식에 참석한 후 운구 차량이 화장장으로 떠나는 사이 정사복을 착용한 의용소방대원과 기념 사진 촬영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날 김태호 최고위원이 여성 의용소방대원들과 환하게 웃는 얼굴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된 것인데 김의원과 기념촬영한 한 대원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또다른 일반 여성이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김 최고위원은 기념사진을 찍은 뒤 이들과 함께 사진이 잘 나왔는지 확인까지 하는 등 모습도 연출됐다. 이에 김태호 의원은 "평소 알고 있는 의용소방대원이 사진을 찍자고 한 것을 거부하지 못한 게 잘못이다. 유족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논평을 통해 "국민과 함께 아파하고 슬퍼하기 싫다면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다만 국민의 아픔에 생채기를 내는,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는 하지 말라 "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10시 53분 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서 강원도소방본부 소방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등 탑승자 5명 전원이 세월호 사고수습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해 전원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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