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은 19일 무소속 현영희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새누리당 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검찰은 19일 무소속 현영희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3번째 소환 조사했다. 이르면 20일 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 의원은 지난 3월 15일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현기환 전 의원 등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공천로비를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제공한 혐의다. 또한 지난 3월 28일 조씨를 통해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2천만원을 전달하고, 비서 정동근씨 등의 명의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박근혜계 인사에게 후원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새누리당에 대한 공세로 커지고 있는데 현기환 전의원이 공천장사의 핵심이며 검찰은 돈 받은 혐의가 있는 만큼 신속히 수사를 진행해 몸콩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20일 정성호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번 새누리당의 공천장사 파문의 핵심은 그것이 결론적으로 성공한 로비였고 돈을 준 대가로 공천을 받았다는 것이다. 돈을 건넨 사람과 받은 사람 그 돈의 최종 전달지를 밝혀야 하며 돈을 건넨 혐의가 있는 현영희 의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진술이 있는 상황이다" 면서 "검찰은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돈을 받은 혐의가 있는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높은 수사를 진행했어야 하며 만약 돈을 받았다면 그 돈을 어디에 썼는지를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 시절에 일어난 공천뇌물 파문의 진원지인 부산에서는 '한나라당 시절의 차떼기와 다를 바가 없다'며 바닥 민심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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