ΰ
광고
전체기사 스포츠/연예/자동차사회/고발동영상/포토지방/국제의료/보건칼럼/인물교육/문화
뉴스타파  축제/관광  사법/언론/종교개혁  정치/경제  대선/총선/지방선거  사회공헌  항일독립/역사친일.독재/뉴라이트   기사제보
편집 2024.03.18 [17:54]
대선/총선/지방선거
개인정보처리방침
회사소개
청소년보호정책
기사제보
HOME > 대선/총선/지방선거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안철수 ‘대선 포스터’가 위험하다
‘정당 정치를 외면하며 정치를 말하는 위험성’
 
임병도 기사입력  2017/04/19 [09:09]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9대 대선 포스터에서 정당명을 넣지 않았다. 1987년 노태우 후보도 홍보물에 ‘민주정의당’이라는 당명을 넣지 않았다.

4월 16일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각 후보들의 선거 포스터가 공개됐습니다. 후보 중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포스터가 단연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일보는 광고 천재라고 불리는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의 말을 인용해 “안철수 후보 포스터는 역사 교과서에 실릴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정당 대선 후보가 정당명을 넣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실 안철수 후보 이전에도 대선 홍보물에 정당명을 넣지 않은 후보가 있었습니다. 바로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였습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로 헌법이 개정됐습니다. 독재에 항거했던 야당 후보들이 출마한 상황에서 민정당 노태우 후보도 대선에 나왔습니다. 노태우 후보는 전두환 독재 정권과는 다르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길 원했고, 홍보물에 ‘민주정의당’이라는 정당명을 삭제했습니다.

민정당이라는 정당명을 홍보하지 않았던 노태우 후보조차 공식 포스터에는 ‘민주정의당’이라는 당명을 표기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에는 ‘국민의당’이라는 정당명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정당은 현대정치의 생명선이며 그 성질과 조직은 민주정치의 승패를 판정한다”

정당을 가리켜 이념과 노선을 같이하는 결사체라고 부릅니다. 정당은 지역 또는 사회 구성원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자신들이 주장하는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 내에서 권력을 획득하려고 노력합니다.

정당은 합법적으로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선거에 후보자를 출마시킵니다. 정당 후보로 출마해 공직자가 된 사람들은 정당의 이념과 노선에 따라 정책을 펼치고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유가 보장되고 있는 나라에서 정당이 존재하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정당은 법률상의 정부에 대해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비법률적인 존재이지만, 그 존재만으로 정부에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뉴먼은 정당을 가리켜 ‘정당은 현대정치의 생명선이며 그 성질과 조직은 민주정치의 성패를 판정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정당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민주주의를 판가름하는 잣대이기도 합니다.


‘선거 정당으로 변질된 한국 정당의 문제점’

▲대한민국 정당 변천사 ⓒ나무위키 캡처

민주주의 정치에 필요한 ‘정당’이지만, 한국 정당들은 정책이나 이념 등의 결사체가 아니라 오로지 보스를 중심으로 가신들이 권력을 쥐는 부패 집단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기 보다는 ‘지역감정’을 선거에 이용하는 등 정당의 모습은 오로지 권력의 획득 수단으로 변질됐습니다. 선거를 통해 권력을 얻기 위해 분당과 창당이 빈번하게 이루어졌고, 한 사람의 후보를 위한 ‘선거 정당’이 조직되기도 했습니다.

정당이 정당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 대한민국의 개혁은 오로지 시민의 힘과 노력으로만 변화됐습니다. 정당이 민주정치를 위한 존재가 아닌 개혁의 대상이 된 셈이었습니다.


‘언제까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서야 하나?’

▲시민들은 사회적 문제를 정당이 해결하지 못할 때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다. ⓒ오마이뉴스

정당이 필요하고 정당 정치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당은 제대로 그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정당을 바꾸고 정당 정치를 제대로 하도록 만들면 됩니다. 그래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지 않게 됩니다.

정당을 바꾸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정당 참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하는 시민들이 늘어날수록 정당은 특정 계파나 보스를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시민 사회가 요구하는 이념과 정책을 정당이 수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면 사회의 갈등은 조금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미 정당에서 토론회를 통한 의견 수렴과 합의가 이루어지는 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당원이 많아지면 지역에서 벌어지는 토호 세력의 권력 획득이 줄어들 수 있으며, 지역의 현안이 중앙당을 통해 국회, 정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당이 문제가 아니라 정당을 이끄는 지도부와 계파, 보스 등 민주주의 시대에 걸맞지 않은 시스템이 문제입니다.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거리에서 국회로 상시 이동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있다면 어떨까요? 그 어떤 지도자라도 측근들이 원하는 정책이 아니라 시민들이 요구하는 정책을 가지고 공직 선거에 나선다면 어떨까요?

영웅을 원하는 정치가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한 당원들의 이야기를 수용하고 대중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대의 민주주의가 정당 내부에서도 제대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꼭 만들어져야 합니다.

정당에 속한 정치인이라면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정당 정치’가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반드시 노력해야 합니다.


‘정당 정치를 외면하며 정치를 말하는 위험성’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네이버 배너 광고, 국민의당이라는 정당명이 없다. ⓒ네이버 캡처

안철수 후보의 대선 포스터가 위험한 이유는 그에게는 ‘정당’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정당은 이념과 사상의 결사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안 후보의 외적인 모습에는 그저 ‘안철수’만 있습니다.

유럽의 민주주의 국가들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사회적 지지 기반에서 오는 정당 간 차이가 뚜렷하다는 점입니다. 사회 계층별로 그들이 원하는 정책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유권자들은 정당의 이념에 따라 후보를 선택합니다.

지금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에는 ‘국민’만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국민’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합법적 권력 수단인 ‘정당’은 없습니다. 말뿐인 정치로 끝나거나 유권자에게 ‘정당 혐오’를 불러일으킬 위험성이 엿보입니다.
/진실의길http://poweroftruth.net/
/폭로닷컴http://www.pokronews.com/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300 



트위터 페이스북 Share on Google+구글+ 카카오톡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밴드밴드 네이버네이버
기사입력: 2017/04/19 [09:09]  최종편집: ⓒ 폭로닷컴
 
신의도6형제소금밭(영농조합법인) - sixbrothersalt.kr/
제품명: K-ACE salt *신의도6형제소금밭, 대한민국 해양수산부 최초(제1호) 우수천일염 인증* -미국위생협회(NSF) 인증 필터 장착 해수 정수장치 사용. -염전 주변 반경 500m 이내 농경지 등 유해 오염원 없음.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신의도의 친환경시설에서 생산. -해양수산부 소금산업진흥법에 따른 엄격한 기준 충족. -친환경 자기타일과 황토판 등에서 생산, 소금 정밀분석 기준치 통과. -KBS 인간극장, KBS 1박2일, KBS 6시내고향, KBS 아침마당, SBS 동상이몽.생생정보, MBC 뉴스데스크 출연 *주문상담 전화: 061-271-6793,275-6778/010-6640-6778/010-6237-1004/010-9478-7237
관련기사목록
[안철수] 안철수, 합당 성공하면 지지율 반등하나? 임두만 2018/01/08/
[안철수] 안철수 ‘대선 포스터’가 위험하다 임병도 2017/04/19/
[안철수] 박근혜정부 계승하겠다는 안철수후보 황당하다 김용택 2017/04/18/
[안철수] 월간중앙 '이희호여사-안철수 녹취록 공개 오류 사과 서울의소리 2016/01/27/
[안철수] 안철수의 1348억 ‘백지신탁’과 ‘신당 창당’ 임병도 2013/04/25/
[안철수] 안철수, 7일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문재인 '전폭 지원' 서울의소리 2012/12/07/
[안철수] 안철수-문재인 회동 "조건 없이 지원할 것" 윤시현기자 2012/12/06/
[안철수] 안철수 캠프 해단식서 "문재인 지지" 당부 서영서기자 2012/12/04/
[안철수] 다시 길 떠난 안철수와 ‘원려(遠慮)의 시간’ 정운현기자 2012/11/29/
[안철수] 새누리가 ‘안철수 사퇴’를 애석해 하는 까닭 임병도 2012/11/27/
[안철수] 안철수 후보사퇴 "정권교체 위해 백의종군" 편집국 2012/11/24/
[안철수] 안철수의 ‘단일화 의지’, 의심스럽다 정운현기자 2012/11/16/
[안철수] 안철수후보, 공수처 설치 등 사법개혁 공약 강윤옥기자 2012/11/01/
[안철수] 안철수, 건설노동자 간담회 이어 골목상권살리기 등 민생행보 강윤옥기자 2012/10/30/
[안철수] 안철수 논문 표절 의혹 박근혜 캠프서 제기 강윤옥기자 2012/10/23/
[안철수] 안철수후보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정책 발표 연설 전문 폭로닷컴편집국 2012/10/14/
[안철수] 안철수, 경제민주화 정책 설명회 가져 윤시현기자 2012/10/14/
[안철수] 안철수 후보, 국민소통자문단 출범 윤시현기자 2012/10/14/
[안철수] [안철수에 바란다] 재외국민과의 타운홀미팅 편집영상 폭로닷컴편집국 2012/10/14/
[안철수] 송호창, 안철수 캠프 합류...단일화 역할? 정운현기자 2012/10/11/
1/13
최근 인기기사
개인정보처리방침회사소개청소년보호정책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전남 목포시 산정공단로 86 / 폭로닷컴 exposure.com
대표·편집인 : 강윤옥 | 발행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윤경 ㅣ 운영대표·편집위원장 : 조국일
대표전화 :061-277/4777/ 010 6237 1004 ㅣ 제보 이메일 : sanews@daum.net | 등록번호 : 전남 아00145 | 등록일 : 2011-07-21
Copyright ⓒ 폭로닷컴.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1495@daum.net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