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에 사들여 거액의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 안철수연구소(안랩) 측이 해명 자료를 발표했다. 안랩에 따르면 "BW 발행 가격은 주당 5만원으로 당시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받은 주식 평가액인 3만1976원보다 오히려 높은 가격”이라며 “안철수 원장이 BW 가격을 1710원으로 행사한 것은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1999년 10월 7일 BW 발행 가격은 주당 50,000원 (총 주식수 130,000주)이었다. 그리고 1999년 10월 27일 안철수연구소는 자본준비금 1,250백만원을 자본에 전입하면서, 모든 주주에게 보유 지분율만큼 250,000주를 무상증자하여, 총 주식 수가 380,000주가 되면서 BW 행사 가격이 50,000원에서 17,105원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 2000년 1월 7일, 상장을 앞두고 안철수연구소는 적정 유통주식 수를 확보하기 위해 10배수 액면분할을 하게 되고 총 주식 수는 3,800,000주가 된다. 이에 따라 BW 행사 가격 역시 17,105원에서 1,710원으로 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랩은“안철수 원장이 BW 발행과 관련해 2002년경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일부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안철수 원장은 그 어떤 이유로도 지금까지 검찰 조사나 소환 요청을 받은일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강용석의원(무소속)은 전일(13일) 안철수 원장이 2000년 10월 장외 거래가 3만~5만 원 상당의 안철수연구소 주식을 25/1 가격인 1710원에 사들였다며, 안철수연구소 상장이후 안 교수는 최소 400억원에서 700억원의 이득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같은날 안 원장을 서울중앙지검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뉴스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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