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SLS그룹 구명 로비 대상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모처로 25억원이 갔다"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주장도 수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검찰에 구속되기 전인, 지난 10월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05년 12월 말 신아조선(SLS조선의 전신(前身))인수 당시 주식양수대금 중 일부인 25억원이 모처로 갔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2005년 12월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SLS그룹 사무실에서 A 신아조선 대표와 신아조선 주식을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LS그룹 입장에선 대단히 중요한 계약이었습니다. 그런데 A 대표는 중요한 계약식날 처음보는 낯선 사람 1명을 데리고 사무실로 왔어요. 저는 낯선 사람을 데리고 온 사실이 의아해서 같이 온 사람한테 잠깐 나가달라 했죠. 그리고 A 대표에게 물었죠. 저 사람은 누구고, 어떻게 된 일이냐고”
이 같은 질문에 A 대표는 ‘이번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은 같이 온 B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주식양수대금 중 일부인 25억원을 그에게 지급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회장은 기억했다.
이 회장은 이어 “A 대표는 B씨에게 지급되는 돈은 ‘모처’로 넘어갈 것이라고 해 알겠다고 하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계약은 B씨의 등장을 제외하곤 특별한 문제없이 체결됐으며 이 회장은 이후 약 7개월간에 걸쳐 주식취득대금을 A 대표에게 현금 및 수표로 지급했다.
하지만 A대표가 B씨에게 지급해야 할, 모처로 갈 25억원에 대한 행방은 이 회장도 알고 있지 못했다.
“그 부분은 저도 잘 알고 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2006년 2월 9일 지급된 주식대금 75억원 중 일부가 B씨에게 흘러갔을 것으로 강하게 추정돼요. 그러니까 당시 지급된 수표의 번호를 추적해 보면 그 돈이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귀속 됐는지, 그에게 귀속될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겠죠”
이 회장은 주식취득대금에 쓰인 수표번호와 통장기록 등 정보 일체를 검찰에 제출며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측에선 이 돈의 행방에 대해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죠. 관련 자료 일체를 검찰에도 제출했지만 수사를 안해주고 있어요”라고 분개했다.
“그럼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다고 보십니까”라고 기자가 묻자, 이 회장은 “정치권 아니면 산업은행으로 흘러갔다고 추정됩니다. 당연히 그렇지 않겠습니까?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라고 했다.
이 회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은 정권실세를 향해 전방위적으로 퍼져 있는 SLS그룹 로비 의혹에 대해 좀더 날선 사정의 칼을 들이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최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인 박모씨가 이 회장 측으로부터 7억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에 있다.
또한 SLS조선 일본법인장에게 500만원대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이번 주말 검찰 소환을 통보했다.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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