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사장과 재일 여성무용가 J씨의 남편 W변호사 간의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김 사장이 30일자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J씨 남편이 기러기 남편인데 노조가 찾아가서 자꾸 뭐라고 하니 의처증 비슷한 게 생긴 것 같다”고 한 것과 관련해 W 변호사가 격노하고 나선 것. 31일자 MBC노조 ‘특보’에 따르면, W 변호사는 김 사장의 <동아> 인터뷰와 관련해 “(내가) 일본에 있지만 한국내의 누구보다 지금의 상황을 빨리 그리고 많이 알고 있으며 여러 가지 정보를 축적하고 있음을 알아야한다”며 김 사장에게 따끔한 경고를 보냈다. 보기 나름으로는 W 변호사가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고도 볼 수 있다.
|
▲ 31일자 MBC노조 '특보' 1면에 실린 W변호사 관련 내용 |
|
▲ 김재철 사장 인터뷰 기사를 실은 <동아일보> 30일자 | W 변호사는 김 사장의 인터뷰를 실은 <동아일보>에 대해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신문이 나에게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의처증 등의) 기사를 쓴 데 대해 해당 신문에 대해 가만있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며 “내가 한국말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식의 기사를 썼다면 진실로 잘못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달라”고 경고했다. 이날 MBC노조는 ‘특보’에서 W변호사의 말을 전한 뒤 “김재철이 남편 W 변호사의 6개항 질의에 대해 무려 닷새가 지나도록 단 한 마디도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남편 W 변호사에게 의처증이 있는 것 같다’고 적반하장 격의 망언을 내뱉은 것 외엔 ‘작년 추석연휴 당시 일본 숙박 건’의 구체적 진실에 대해서는 일절 입을 다물고 있다”며 “김재철의 일간지 인터뷰는 W 변호사에 대한 엄중한 명예훼손이며 인격모독이다. 한 가정을 엄청난 분란에 빠뜨려놓은 당사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뻔뻔하고 후안무치하기 그지없는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김 사장이 작년 추석연휴 당시 ‘대북 사업’ 논의를 위해 일본을 찾았다는 애초의 변명 역시 사내외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김재철이 진정 ‘대북사업’ 논의를 한 것이라면 사전에 회사 내의 관련 부서와 구성원들과 논의한 흔적이 있어야 하며 이후 사업이 추진된 진행 상황이 확인돼야 한다.”며 “일주일이 다 되도록 회사의 그 어느 부서에서도 당시 김재철이 추진했던 ‘대북사업’ 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일언반구 해명이 없는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김재철 그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재철 사장은 돌연 이번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여름휴가를 냈다. 그러나 김 사장은 휴가 첫 날인 어제(월) 회사에 출근한 뒤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작년 경영평가 자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 사장을 비롯해 MBC 임원 전원과 경영평가 소위를 맡은 방문진 이사들이 참석했으며,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도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실의길http://poweroftruth.net/ /폭로닷컴http://www.pokr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