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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女 댓글’ 다음 ‘아고라’서도 다수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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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단독보도] 글 내용·게재 시기 유사… 조직적 활동 의혹 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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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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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기사입력 |
2013/02/13 [0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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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때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 김모(29)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오유)’에 올린 글과 내용, 작성 시기·방식 등이 비슷한 글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게시판 ‘아고라’에서도 다수 발견됐다고 <경향신문>이 7일자에서 보도했다. <경향>은 “현재 이 글들 중 대다수는 삭제돼 있거나 글 작성자가 회원 탈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른 국정원 직원들이나 이들과 연계된 일반인들이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선 기간 중 김씨와 비슷하게 정치적인 글을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국정원 직원 사건이 불거지자 민주통합당은 “국정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심리정보국 3개 팀에 70여명의 요원을 배치해 주요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게재할 댓글 내용을 적시한 이른바 ‘작업지시서’를 하달해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한 전직 국정원 직원은 <한겨레>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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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7일자 기사 | 6일 <경향신문>이 김씨가 쓴 글의 주요 단어로 검색한 결과 ‘아고라’에서도 김씨 글과 유사한 정치 관련 글을 작성한 아이디 23개가 확인됐다. 이 아이디들 중 12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회원을 탈퇴했고, 7개는 글을 삭제했다고 <경향>은 전했다. ‘아고라’에서 회원 탈퇴했거나 삭제된 글은 지금은 ‘구글링(구글 검색엔진을 이용한 정밀 검색)’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글들은 대체로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작성된 것으로 이는 김씨가 ‘오유’에서 활동한 시점과 같다고 <경향>은 보도했다. 누군가 ‘아고라’에 올린 글의 내용은 김씨의 글과 흡사하다. 김씨의 글은 특정 대선 후보나 정당을 직접 비방하거나 찬양하는 등의 특정 정당 지지자들의 글과 구분된다. 주로 현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칭찬이고 절반 이상은 북한 관련 글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아고라’에서 발견된 각 아이디의 글들도 이와 유사한 편이다. 즉 김씨가 오유에서 쓴 글의 주제인 ‘이명박 대통령 해외순방 찬양’ ‘원전 찬성’ ‘4대강 사업 칭찬’ ‘금강산 관광 재개 반대’ ‘한총련 비난’ ‘제주해군기지 찬성’ 등이 아고라의 댓글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다. 일반 악성 댓글과 달리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는 점도 김씨의 글과 문제의 아고라 글의 공통점이라고 <경향>은 분석했다. 한편, 경찰은 아직까지 이번 수사를 ‘아고라’ 등 다른 사이트로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실의길http://poweroftruth.net/ /폭로닷컴http://www.pokro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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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2/13 [08:42] 최종편집: ⓒ 폭로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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