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집권하면 일자리 혁명을 만들고 일자리 성적으로 평가받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17일 서울 구로 디지털 단지에서 경제계와 노동계, 시민사회계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경제 성장률을 높여서 일자리를 늘리려는 것은 과거의 패러다임이고 지금은 반대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을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사진은 신대한뉴스 © 폭로닷컴편집국 | |
문 후보는 일자리 문제는 정부 뿐만 아니라 사용자와 노동자가 함께 양보하고 협력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라면서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일자리 정책 간담회를 시작으로 경제 민주화와 복지, 남북 평화 공존 등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의 국정 목표를 중심으로 정책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문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화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문 후보는 방명록에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내지 않거나 후보를 낸 뒤 불출마하게 되면 국민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통합당이 문재인 대선 후보를 선출한 데 대해 축하한다면서도 "정당은 대선 후보를 내야 할 책임이 있는 정치적 결사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민주당이 앞서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대선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혈세를 국고보조금으로 활용하는 제 1야당의 위상이 어떻게 될지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무당파에 기반을 뒀던 한 대선 후보 예정자가 국고보조금을 받기 위해 이른바 '페이퍼 정당'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면서 "이는 도덕적 기반을 무너뜨리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최종적으로 후보를 못 내면 서포터즈 정당, 치어리더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혜훈, 정우택 최고위원은 "문재인 후보가 특권층의 권력비리를 엄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각종 비리와 부패의 온상이었던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에서 최고 책임자였던 문 후보가 부패를 엄단할 의지와 능력이 있을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민주당 경선 과정이 불법, 탈법에다가 담합 투성이였다면서 민주당은 강력한 재발 방지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폭로닷컴 경인본부=지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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