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호 전 민주통합당 청년위원장(노사모 필명: 미키루크) © 박상진기자 |
13일, 민주통합당 청년위원회 ‘강제 해산과 공천학살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민주청년 비대위)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상호 전국 청년위원장이 9일째 결행해 왔던 단식을 풀어서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것으로 모든게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당이 올바른 길로 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민주청년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당내 특정 세력들의 사익과 기득권을 위해 항상 당의 중요한 당무가 발생하거나 당의 명운이 달린 상황에서 언제나 음․양으로 묵묵히 강건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며 앞장 서 왔던 우리 청년위원회를 적법한 절차와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해체했다”며 “이렇게 당의 미래를 내다 버리는 행위를 한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당을 이끌어갈 의지도 역량도 없음을 밝히며, 국민이 만들어준 총선 승리의 가능성을 계파 밥그릇 챙기기에 쏟아버린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가 있는 이화영 전 의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부영 전 의원에 이어 불법정치자금에 대해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받은 신계륜 전 의원, 부산저축은행 경영진 법률자문을 했던 인사로 당의 정체성과 거리가 먼 김관영 변호사, 당의 정체성에 치명적 상처를 준 김진표 원내대표가 아직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임종석 사무총장의 그림자 뒤에 숨어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빠른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이어 민주청년비대위는 부당한 공천을 바로잡고 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치음모 중단과 청년조직 복원 △ 공천 폭거의 희생자인 전국청년위원장 등에 대한 사과 2가지를 요구했다.
그리고, 민주통합당 수임기구에서 청년위원회를 계속 유지하며 4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설위원회를 어떻게 해체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당 지도부와의 답변과 면담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해체이후 빼앗아간 당비 돌려받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집단 탈당을 비롯해 아름다운 기권운동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 전문>
청년위원회 강제 해산․기획된 공천 학살!지도부는 사과하라!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당내 특정 세력들의 사익과 기득권을 위해 항상 당의 중요한 당무가 발생하거나 당의 명운이 달린 상황에서 언제나 음․양으로 묵묵히 강건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며 앞장 서 왔던 우리 청년위원회를 적법한 절차와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해체했다.
당 지도부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지을 총선이 채 1개월도 남지 않은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당의 골간조직인 청년위원회를 보다 활성화시켜 선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정치적인 목적으로 민주통합당 전국청년위원회와 청년당원들을 고사시키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우리는
전국 청년당원들의 힘으로 직접 선출한 전국청년위원장을 문자 한통으로 ‘직위해제’함으로써 전국 청년당원들의 의사를 완전히 묵살해버렸으며, 더 나아가 공천심사과정에서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하고, ‘결격’이라는 사유로 애당초 경선 참여의 기회조차 박탈해 버렸다. 청년비례대표 또한 자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하면서도 오랜 당 활동에 대한 가산점을 주기는커녕 청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후보를 구태 정치인인양 몰아 탈락시키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여 왔다.
이는 그 동안
당에 헌신해 온 청년위원회와 청년당원들을 향한 치밀하게 의도된 ‘공천학살행위’
이고, 특정 세력들이 자신들의 아류들을 살리기 위한 ‘정치적 음모’라 생각하며, 이러한 일련의 상황을 공천학살에 저항할 기반마저 무너뜨리려는 치밀하게 기획된 수순으로 규정한다. 이렇게 당의 미래를 내다 버리는 행위를 한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당을 이끌어갈 의지도 역량도 없음을 밝히며, 국민이 만들어준 총선 승리의 가능성을 계파 밥그릇 챙기기에 쏟아버린 해당행위를 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당 지도부는 임종석 사무총장의 후보직 사퇴로 계파공천, 불공정공천 등 공천 학살에 대한 모든 잡음이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이는 국민과 당원을 기만하는 꼬리 자르기에 지나지 않다.
아직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는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가 있는 이화영 전 의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부영 전 의원에 이어 불법정치자금에 대해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받은 신계륜 전 의원, 부산저축은행 경영진 법률자문을 했던 인사로 당의 정체성과 거리가 먼 김관영 변호사, 당의 정체성에 치명적 상처를 준 김진표 원내대표는 임종석 사무총장의 그림자 뒤에 숨어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빠른 결단을 촉구하며, 당 지도부는 확실한 답을 하여야 한다.
이것은 부당한 공천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넘어 당 지도부가 자초한 민주통합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이상호 전국청년위원장이 단식 10일째를 맞아 그 동안 결행해 왔던 단식을 풀었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며, 우리 전국 청년당원들은 패기와 열정으로 당이 올바른 길로 갈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우리 민주통합당 청년위원회 강제해산과 공천 학살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눈감고 귀막은 당 지도부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만약 이러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모든 일은 당 지도부의 책임임을 명백히 밝힌다.
첫째, 정치음모를 멈추고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는 전국위원장들을 복권시키고 전국위원회를 복원해야 한다. 여성, 청년, 노인, 대학생 위원회는 총선 승리를 위한 골간조직임을 이제라도 깨달아야 한다.
둘째, 민주통합당의 역사는 정치 개혁의 역사였다.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공천혁명의 역사였다.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인사들의 공천을 철회하고, 공천 폭거의 희생자인 전국청년위원장 등에게 사과하라.
아울러 당의 헌법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민주통합당 수임기구에서 청년위원회를 유지하기로 하며 4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던 상설위원회를 어떻게 해체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당 지도부와의 답변과 면담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 우리는 지난 2월부터 몇 차례 걸쳐 항의 방문 및 공문 발송 등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였고, 최종적으로 3월 7일 오후 5시까지 답변 및 면담을 요구하였으나 우리의 대화 제의를 당 지도부는 깡그리 무시하여왔다.
이에 우리는 3월 14일 오후 5시까지 요구한 사안과 해체 과정에 대한 답변 그리고 당 지도부와의 면담을 거부할 시 우리 청년당원들은
해체이후 빼앗아간 당비 돌려받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집단 탈당을 비롯해 아름다운 기권운동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당 지도부의 공천폭거를 알리기 위해 전력 투쟁할 것이다. 속이 곪은 채 어설프게 봉합한다면 당은 무너질 것이다.
당 지도부는 명심하라.
청년이 바로 서면 당이 바로 설 것이며, 당이 바로 서면 총선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3월 13일
민주통합당 청년위원회 강제 해산과 공천학살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우리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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