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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기자회견, 신상철 강연 51.6%의 비밀
김현철, 朴기자회견 혹평 속 지원사격?
 
장유근 기사입력  2014/01/12 [19:21]

같은 물이라도 마시면 독으로 변하는 곳…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자마자 대한민국에서는 재밌는(?) 일이 지천에 널렸다. 새정치를 하겠다는 안철수가 유신독재자의 묘를 참배를 하지않나, 독재자의 딸내미는 기자회견장에서 커닝페이퍼를 들여다 보지 않나. 새누리당 황우여나 김무성이는 왜곡시킨 교과서 안 팔린다고 방방 뜨질 않나. 종편에서는 뜬금없는 통일논의는 물론 조중동 등 친정부 언론은 박근혜의 발언 한마디에 사운을 걸 정도로 생존경쟁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형국. 개콘도 이런 개콘 본 적 없을 정도다. 사정이 이러하자 이틀 전 박근혜가 기자회견을 빌어 커닝페이퍼를 들여다 본 게 망신살을 뻗치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는 박근혜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고 전한다.

"대통령의 기자회견, 국민들은 무얼 느꼈을까…지난 대선시 지지한 51%는 필경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고, 반대한 49%는 분노를 느꼈을 것. (또 통일은 대박 이다 라는 말에)집권 10개월 만에 한다는 소리가 실현 가능성 없는 아버지 흉내나 내고 불통은 끝까지 짊어지고 가겠다니, 쪽박은 시간문제."

현철 씨의 이같은 발언은 조중동 등 매체를 타고 '독설'로 포장됐다. 아마도 그의 발언에 독설로 보이는 건 '쪽박은 시간문제' 정도랄까. 굳이 대박과 쪽박의 차이를 견주어 보면 쪽박은 망하거나 망해가는 형국. 따라서 댓글정권은 곧 망하게 될 것이라는 악담이자 독설이다. 참 기분좋은 예언이다. 그렇다면 현철 씨의 트윗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독설의 전부는 팩트일까…그의 악담 속에 감추어진 불편한 진실을 되짚어 보거나 속 마음을 들추어 보는 게 본 포스팅의 목적이다.

어쩌면 적지않은 사람들이 현철 씨의 주장 속에 담긴 "지난 대선시 지지한 51%는 필경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고, 반대한 49%는 분노를 느꼈을 것"이란 말에 별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현철 씨의 주장에 담긴 51%:49%는 매우 의미심장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쪽박'에만 눈이 쏠려 있는 것. 따라서 지지자와 반대자의 함수관계를 조근조근 좁쌀 씹듯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18대 대선은 '총체적 부정선거'다


박근혜는 지난 대선에서 국가기관의 정치개입(댓글사건)에 힘입어 51.6%라는 득표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중요한 건 선관위가 발표한 최종 투표결과는 51%가 아니라 51.6%라는 점이다. 51.6%의 상징적 의미'박근혜의 애비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킨 날을 의미하는 것이자, 국가기관이 개입한 무언의 약속 담긴 것'이라는 게, 천안함의 진실을 전국 곳곳으로 전파하고 있는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진실의 길 대표)의 주장사실이다.

*신상철 강연 '51.6%의 비밀'을 담은 동영상(제작: 주권방송)

방송에는 정론직필을 거부한 채 권력에 아부하고 알아서 기는 방송 3사와 종편과 조중동만 있는 게 아니다. 깨어있는 젊은이들이 똘똘뭉쳐 끼니만 겨우 해결하며 '진실의 길'에 올인한 <주권방송>도 있었다. 그분들이 귀한 시간을 쪼개어 신 선생과 함께 천안함의 진실과 지난 18대 대선의 총체적 부정선거를 고발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권방송으로부터 장시간 촬영된 신상철 선생의 강연 중에 '51.6%의 비밀' 일부에 해당하는 부분을 옮겨보니 이랬다.

"(중략)…자, 대선 때 보겠습니다. 이 핸드폰이 누구 핸드폰이냐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핸드폰입니다. 한국 리서치 결과에 문재인 47%, 박근혜 42%…삼성그룹의 자체 조사는 문재인 50.8% 박근혜 48.6%, KBS,YTN,청와대 자체 조사에서도 능히 앞서…그 당시에 대선 결과는 모든 관련 레포트들은 문재인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옵니다.그러나 결국엔 졌죠. 51.6%대 48%로 졌습니다.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데 대해 10가지 사례에 대해 분석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일 첫 번째로 50대 투표율이 89.9%라고?…(동영상 타임라인 0:35:30 위치/1:14:24) 처음부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거는 존재할 수 없는 투표율입니다…(하략)"

신 선생의 강연을 담은 영상을 끝까지 다 열어보시면, 매우 구체적인 논리로 지난 대선이 총체적 부정선거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그는 이미 51.6%의 비밀에 대한 논거를 모두 갖춘 채 지방으로 순회 강연을 다니며, 천안함의 진실과 더불어 지난 대선의 부정선거를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51.6%의 상징적 숫자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상략)…왜 51.6에 맞추어야 했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신 이기게 해줄게'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그거는 약속을 하기 힘들죠. 그죠?…(중략)할 수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왜?…(PPT를 가리키며) 이것 때문에…당신이 51.6%로 이기게 해줄게…라고 한다면 명확하게! 내가 그것을 만들어 준 것이 입증이 되고, 함께 공범 관계가 확실하게, 끈끈하게 엮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51.6%를 만들기 위해서 처절한 노력을 하는 과정에 통계학도 무시하고 데이터의 흐름 조차도 무시하는, (PPT를 가리키며)이게 포착이 되어 잡혀버리는 겁니다. 이거는 빼도박도 못할 겁니다…(하략)"


아마도 단 한 번 만이라도 신 선생의 강연을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지난 대선의 부정선거 폐해가 신년 기자회견의 꼴불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이명박과 박근혜와 새누리당 무리들이 지은 죄가 워낙 커서 국가기관을 동원해 부정선거를 획책했던 지, 뒷감당을 못해 똥오줌을 못가리는 형국인 것이다. 그런 판국에 현철 씨가 한마디 거든 것인데 그가 말한 독설 가운데는 해독제(?)도 동시에 들어있었던 것이다. 이런 걸 '양다리 화법' 내지 '김영삼가(家)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김현철, 朴기자회견 혹평 속 지원사격?

주지하다시피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시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군정종식을 외치며 쿠테타 세력 내지 반민주 세력과 손을 잡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신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권 당시 발생한 천안함 사건에서는 광주학살범 전두환과 함께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채 '북한에 의한 폭침임'을 증언(?)해 준 황당한 적도 있었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자들이 함부로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를 반복하는 사이에 나라가 국론분열에 휩싸여 있는 것.

맺겠다. 일반에 알려진 현철 씨의 정치적 성향은 애비와 다르게 민주당(야당) 쪽에 기울어져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은 부전자전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으며 필자 또한 그와 별로 다르지 않다. 호박꽃에 수박 달리는 거 봤나…현철 씨의 독설 가운데 '쪽박'은 옳은 표현이거나 그렇게 돼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의 발언 속에서 쪽박을 대박으로 완전하게 환원 시켜줄 수 없는 잘 못 된 발언이 있었던 것이다. 그건 매우 위험한 발언이자 조중동까지 끌어들여 전파하게 한 불순해 보인 정치적 발언이다.

"지난 대선시 지지한 51%는 필경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고, 반대한 49%는 분노를 느꼈을 것"

이 발언은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주는 매우 계산된 정치적 발언이라 할 수 있다. 박근혜의 신년 기자회견을 비판하는 발언 속에 댓글사건 언급없이 '박근혜를 지지한 국민이 51%였다'는 픽션을, 은연중에 부정선거를 정당화 시키는 단수 높은 '논픽션'으로 포장한 망언일 수가 있다는 것. 신상철 선생의 진심어린 마음을 담은 특강을 포스트에 담은 알짜배기 이유다.

그런 말이 있다. 같은 물이라도 양이 마시면 젖이 되고 배암이 핥으면 독이 된다'는 말. 정치인들의 말을 믿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소시민들은 그저 최악을 피해 차악을 선택할 뿐이다. 조선일보가 한 때 5.16군사쿠데타를 <호외>로까지 발행했지만, 지금은 박근혜와 이명박 등 비민주 반민족적 세력들의 <호구>라는 게 차마 믿기지 않는 현실이다. 니들이 짱돌을 맞고 싶어 환장한 때라는 것. 잘 새겨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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