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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논란’ 김용준, 지명 5일만에 전격 사퇴
“국민과 박 당선인께 걱정 끼쳐드려 사퇴”...언론 ‘검증’에 유감
 
정운현기자 기사입력  2013/01/30 [07:46]
 박근혜 당선인이 지난 24일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 발표하고 있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밤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두 아들의 병역면제와 부동산 재산증식 등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자 결국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총리후보자로 지명된지 불과 5일만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저녁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을 통해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드려 국무총리 후보자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 기회에 언론기관에 한 가지를 부탁드리고 싶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도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로 비판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인사청문회가 원래의 입법취지대로 운영되기를 소망한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이로써 이동흡 헌재소장 지명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불발에 이어 김 후보자의 사퇴로 박근혜 당선자의 인사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김 후보자는 총리직은 사퇴하였으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유지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29일 김 후보자가 전격 사퇴한 데 대해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김 후보자가 국민의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키고 남은 명예라도 지키기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해서 다행"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더 이상의 밀봉인사, 불통인사, 독단인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공개적이고 투명한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기자들과 윤 대변인과의 일문일답이다.
- 사퇴 의사는 언제 밝혔나?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대통령 당선인과 오늘 오후 사전 면담을 갖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6시8분 쯤 통의동 집무실에서 발표문을 정리해 말씀 드린 것이다”

- 인수위원장도 사퇴를 표명했나?
“인수위원장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 당선인의 결심에 따르기로 했다. 사의 표명 여부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수 없다”

-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도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로 비판하는 풍토가 조성돼 인사청문회가 원래의 입법취지대로 운영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지목했나?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김용준 위원장과 관련한 여러 가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경우도 많지만 지금 여기 표현대로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 김 위원장의 해명을 들을 수 있나?
“해명에 대해서는 공인이시니까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 인선은 정해졌나?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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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1/30 [07:46]  최종편집: ⓒ 폭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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