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좌로부터, 손학규 고문, 문재인 고문, 김두관 지사] | [한국타임즈]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오는 14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키로 하면서 다른 대선주자들의 보폭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선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 새 지도부 선출을 마친 민주당은 본격적으로 대선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손 고문 측은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최장집 고려대 교수 등 시민사회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하던 손 고문은 이날 김동철, 이낙연, 신학용, 양승조, 이찬열, 최원식 의원 등 측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 선언일을 최종 확정했다. 저서 집필과 전국 순회 강연 등을 진행해 온 손 고문은 이날 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한 건물에 사무실도 냈다. 다른 경쟁 주자들의 발걸음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친노(친노무현) 대표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손 고문의 출마 선언 사흘 후인 17일 같은 장소인 광화문 광장서 가족들과 함께 출마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그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담아 작성 중인 '함께 쓰는 출마선언문'도 이날 공개할 예정이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12일 사실상의 대선 출정식으로 볼 수 있는 에세이 '아래에서부터'의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공식 경선 출마 선언은 지사직 사퇴와 함께 이뤄질 예정인데, 7월 초에는 공식 선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도 서울 여의도에 이미 사무실을 얻은 상태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출마선언 시기를 고심 중인 가운데 외부 강연 등을 통해 자신의 정책 구상을 다듬는 중이다. 6월 중순께로 예정된 민주당 정치개혁모임 강연에 나선 뒤 6월 말~7월초쯤에는 출마 선언이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정세균 상임고문도 경선 출마의 뜻을 굳히고 선언 시기를 조율 중이다. 정세균 고문은 7월 출마선언설이 나온다. 군소 주자들의 출마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에서 3선을 한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념갈등의 낡은 시대를 걷어내고 국민을 살리는 민생의 길로 나아가자"며 유력 정치인 위주의 선거캠프 구성 대신 '100만 의병'을 일으켜 민심을 얻겠다고 밝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지낸 김영환 의원도 출마 결심을 하고 조만간 출마 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앞서 '대선일기'를 12편까지 작성하는 등 의지를 보여 왔다. 당내에서 대선후보 경선 흥행을 위해 젊고 참신한 인재들이 경선에 뛰어들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당헌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이 경우 박영선·이인영·김부겸 전 최고위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물론 손학규 전 고문 등 당헌 개정 전 대표직을 자진해 던졌던 주자들의 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사진ㆍ출처:뉴스1] 한국타임즈 편집국 hktimes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