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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기부승낙서’ 기부날짜 조작됐다
‘二’에 ‘一’자 한 획 더 그어 ‘三’으로 조작... 박근혜도 알고 있었을 듯
 
정운현기자 기사입력  2012/10/23 [23:24]

고 김지태 씨의 재산헌납 강압 논란과 관련해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도 ‘기부승낙서 작성일자가 1962년 6월 20일’이라고 지난 2005년 국정원 조사에서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5.16 후 군부 세력에 의해 구속된 김지태 씨는 1962년 6월 22일 석방됐다. 따라서 ‘기부승낙서’가 6월 20일 작성됐다는 것은 김지태 씨가 수감 상태에서 강요에 의해 재산을 강탈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미 탐사전문 블로거 안치용 씨는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2005년 6월 28일 국정원 진실화해위원회와의 면담에서 ‘정수장학회가 보관하고 있는 기부승낙서에는 작성일자가 1962년 6월 20일로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정원 진실화해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 김지태 씨가 서명한 '기부승락서' 원본. 작성일자는 '1962년 6월 20일'임.


‘부일장학회 헌납 및 경향신문 매각사건 진상규명’ 보고서(47쪽)에 따르면, 최필립 이사장은 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정수장학회가 김지태의 기부승낙서를 보관하고 있다”며 “그 서류에는 (1962년) 6월 20일로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김지태 씨가 기부승낙서를 작성할 당시 “자유로운 상태가 아닌 수감상태에서 날인했음을 의미하며 이는 군사정권의 강압에 의해서 기부가 이뤄졌음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고 안 씨는 덧붙였다.  

그런데 보고서에서 국정원 진실화해위원회는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5.16장학회가 설립 당시 감독관청인 서울시 교육청에 제출한 김 씨의 '기부승낙서'의 날짜는 ‘1962년 6월 20일’이 아니라 ‘6월 30일’로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기부승낙서 날짜가 ‘6월 30일’이라면 김지태 씨가 석방된 뒤여셔 구속이 아닌 자유로운 상태에서 기부승낙서를 작성한 셈이 된다. 

하지만 최필립 이사장도 시인했듯이 김지태 씨가 작성한 '기부승낙서' 작성날짜는 1962년 6월 20일이며 김 씨가 교도소 수감상태에서 작성됐다. 따라서 서울시 교육청에 보관된 기부승낙서의 날짜가 6월 30일로 된 것은 '5.16장학회'(정수장학회 전신) 측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6월 20일’을 김 씨 석방 이후, 즉 ‘6월 30일’로 조작했다고 추정됐다.

 '기부승락서' 작성날짜가 조작된 경위를 담은 국정원 보고서 문건 일부

이처럼 기부승낙서의 날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정원 진실화해위원회는 최 이사장을 불러 사실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최 이사장은 서울시 교육청 보관서류를 자신들이 조작하지 않았음을 강조하기 위해 정수장학회에 보관중인 기부승낙서는 ‘1962년 6월 20일’이라는 사실을 실토한 것이라고 안 씨는 풀이했다.  

그런데 확인 결과 기부승낙서 작성날짜는 최필립 이사장이 시인한 대로 ‘6월 20일’이 맞는 것으로 드러나 서울시 교육청에 보관중인 서류는 누군가 조작한 것으로 국정원 조사결과 확인됐다. 국정원 진실화해위원회는 진상 규명 당시 서울시 교육청이 보관중인 기부승낙서 등 관련문서 7종을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위조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

‘二’에 ‘一’획을 추가, ‘三’으로 고친 흔적
이에 국과수는 ‘기부증서 및 기부승낙서’ 상에 기록된 ‘6월 30일’이라는 한자를 감정한 결과 ‘三十’이라는 한자는 ‘二十’이라는 한자에다 ‘一’자 한 획을 더 그어 ‘三’으로 고친 것으로 결론냈다. 말하자면 누군가 ‘20일’을 ‘30일’로 고쳤다는 얘기다.



국과수는 기부증서 및 기부승낙서 글씨의 잉크 색상을 현미경에 투과, 반사광 및 적외선의 다양한 파장을 검사한 결과 각각 다른 양상이 관찰됐다. 이를 두고 국과수는 “가필한 흔적이 발견됐으며 김지태 등이 특정사유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정원 보고서에서는 '5.16장학회' 관계자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국정원 진실화해위원회는 이같은 국과수의 '위조' 결론에 따라 ‘당시 김지태의 재산헌납은 표면상 자진헌납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구속 상태였던 김지태가 당시 군사정권의 강압적인 분위기속에서 중정과 국가재건최고회의 측 관계자의 재산헌납 유도 및 압력에 따라 기부승낙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서에 기록했다.



한편, 기부승낙서와 관련해 주목할 점은 최필립 이사장이 기부승낙서 날짜가 1962년 6월 20일, 즉 김지태 씨가 수감상태에서 작성됐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이를 국정원 진실화해위원회 면담에서도 시인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최 이사장에 앞서 11년간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던 박근혜 후보 역시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을 걸로 추정된다. 

▲박근혜 후보가 21일 오후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는 21일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 씨가 의사결정 여지를 완전히 박탈당한 상태에서 주식을 증여할 정도로 강압이 심했다고 보긴 힘들어 증여를 무효로 할 수 없다”며 강압설을 부인했다.   

이는 앞서 지난 2월 김 씨 유족이 제기한 주식반환 청구소송에서 1심 재판부가 “김씨가 1962년 당시 박정희 정부의 강압으로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문화방송·부산일보·부산문화방송 주식을 증여하게 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결한 내용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 된다.

어제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은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되레 논란을 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기부승낙서 작성날짜 조작 등이 드러남에 따라 정수장학회 논란은 한층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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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0/23 [23:24]  최종편집: ⓒ 폭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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