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17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평과 정의에 바탕을 두고 성장과 과실을 함께 나누며 복지가 강한 나라, 아이와 여성·노인이 행복한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권과 정치, 시대를 교체 하겠다"고 선언한 문재인 고문은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주인인 ‘우리나라’, 네 편 내 편 편가르지 않고 함께 가는 우리나라, ‘우리’라는 말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진정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문재인 트위터https://twitter.com/#!/moonriver365) © 폭로닷컴편집국 | |
문고문은 "지금까지 우리 보통사람들은 날지도 울지도 못하는 새였다. 나라의 주인으로 행세하지 못했고, 주인으로 대접받지 못했다. 그러나 당당하게 말하고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면서 "제가 추구하는 ‘우리나라’는 특권과 불평등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함께 기회를 가지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나라다. 이제 권력과 돈을 가진 집단이 나라를 그들 마음대로 움직이던 시대는 끝났다. 힘없는 사람들에게 끝없이 희생을 강요하던 낡은 경제, 낡은 정치, 낡은 권력도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상임고문(http://www.moonriver.or.kr/)은 "대선출마를 결심하고 국민 여러분께 출마선언문을 함께 쓰자고 제안 드렸다. 시민의 한숨과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는 정치가 있었고, 오히려 국민의 걱정거리가 된 초라한 정부의 모습도 있었다" 면서 "상식이 통하는 사회, 권한과 책임이 비례하는 사회,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 나라, 힘없는 사람에게 관대하고 힘 있는 사람에게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사회, 국민들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도록 어깨를 내어주는 대통령,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부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였다. 국민의 뜻에서 대한민국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 17일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 문재인 상임고문 홈페이지http://www.moonriver.or.kr/ © 폭로닷컴편집국 | |
또한 그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지배해왔던 ‘경쟁’, ‘승자독식’, ‘강자지배’의 원리로는 빈부격차의 확대,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의 기반 붕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고통, 지역경제의 낙후, 경제성장의 잠재력 약화라는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길이 없다"면서 "무엇보다도 우리는 시장만능주의로 대표되는 개발독재와 시장독재 모델의 유산을 청산하고 극복해야 한다. 개방, 공유, 협동, 공생의 새로운 원리를 채택해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북한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신뢰와 협력의 토대 위에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는 나라가 꿈꾸는 나라다. 저는 이 두 가지의 비전을 합쳐 ‘상생과 평화의 새로운 대한민국’이라 부르고자 한다" 면서 "상생과 평화의 대한민국은 공평과 정의에 바탕을 두고,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리는 나라, 복지가 강한 나라, 일자리를 최우선에 두는 나라, 아이들 여성 노인이 행복한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이날 대선 공약도 발표했다.
▲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사진은 문재인 고문 트위터 © 폭로닷컴편집국 | |
그는 "모든 시민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공평’과, 반칙과 특권,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정의’, 이 두 가지 가치를 근간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며 공평과 정의를 나라의 근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고문은 크게 6가지의 공약을 발표했는데 1. 공평과 정의를 나라의 근간으로 삼겠다 2. 4대 성장전략으로 획기적 국가발전을 이루겠다 3. ‘강한 복지국가’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4. ‘일자리 정부’로 ‘일자리 혁명’을 이루겠다 5. 아이들과 여성, 그리고 노인들이 활짝 웃는 나라를 만들겠다 6. 대한민국은 강하게, 한반도는 평화롭게 만들겠다 등이다.
4대 성장전략으로 그는 획기적 국가발전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는데 "선성장-후분배, 낙수효과 같은 낡은 생각이 사회적 양극화와 성장잠재력 저하라는 아픈 결과를 낳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성장과 분배, 환경과 평화가 역동적 선순환을 이루는 4대 성장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첫째, 분배와 재분배를 강화하여 중산층과 서민들의 유효수요와 구매력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포용적 성장’을 추진, 둘째,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 사람 중심의 경제성장을 실현 셋째, 석유시대의 종말에 대비하여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녹색 에너지기술, 건축, 전기자동차 제조 등 여러 영역에서 신산업을 육성하는 ‘생태적 성장’을 추진, 넷째, 인터넷과 SNS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소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경과 경쟁을 넘어 집단협업, 개방형 혁신, 협동생태계를 활용하는 ‘협력적 성장’을 추진 등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는 내용의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의 일부를 인용하며 "우리 모두 담쟁이처럼 서로 두 손 꽉 잡고 벽을 넘읍시다. 특권의 벽, 차별의 벽, 분단과 분열의 벽, 패배주의의 벽을 넘어 문재인과 함께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문 고문은 오후 5시 모교인 경희대에서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스피치 콘서트 바람 - 내가 꿈꾸는 나라,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 행사에 참석한다.
@moonriver365 [문재인 의원실] '국민의 대통령' 깊이 새기겠습니다. RT : TED 형식의 온라인 대선 출마 선언. 시민들과 함께 선언문을 만들었다고 하던데, 그것이야말로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 위한 방법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