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최남수사장은 견강부회를 멈추고 사퇴하라!
YTN 노사 대립 사태 본질은 최남수 사장의 ‘합의 파기’와 ‘불법 사찰’...검찰 고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정상화와 최 사장 퇴진 위해 강력한 투쟁 전개





상암동 YTN 앞에서 YTN지부 조합원들이 최남수 사장 출근을 막으며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YTN 노사가 현재 극한의 대립을 하고 있는 이 사태의 본질이 최남수 사장의 ‘일방적인 합의 파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YTN 최남수사장은 견강부회(牽强附會)를 멈추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YTN 정상화와 최 사장 퇴진 위해 강력한 투쟁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전국언론노동조합     ©폭로닷컴/신안신문편집국

YTN이 지난 18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을 ‘제3자’, ‘외부세력’이라 칭하며 언론노조 YTN지부에 유감을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YTN은 ‘언론노조의 고발로 사태의 본질이 변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언론노조가 사장 등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하여 ‘회사 흔들기’를 집중 논의한 그 ‘톡방 회의’의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는 내부에서 결정되고 해결될 사안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외부 세력을 끌어들이고 있는 노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고  밝혔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발끈하고 나섰는데 " 우선 YTN 노사가 현재 극한의 대립을 하고 있는 이 사태의 본질이 최남수 사장의 ‘일방적인 합의 파기’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에 따르면 "최 사장은 취임 후 보도국장 지명과 관련해 언론노조･언론노조 YTN지부와 서면･구두로 합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갈등을 봉합하고 함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취임 반대 의사를 거둔 노조를 기만한 것이다" 면서 "최 사장은 자신의 행동으로 촉발된 작금의 상황이 마치 불법적인 방식으로 취득한 인터넷 메신저 내용 하나 때문에 벌어진 일인양 견강부회하는 추태를 당장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노조는 아울러 "최 사장이 사태의 ‘본질’이라 주장하는 단체 채팅방의 내용과 관련해 최 사장에게 묻는다. 당신이 언론인인가. 자신의 사장직 유지를 위해 불법적인 사찰 자료까지 동원하는 모습이 언론인의 모습인가"라고 자문한 뒤 "구성원들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단체 채팅방에서 논의한 내용의 일부분만을 부각해, ‘조직관’ 운운하며 특정 인물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또 어떤가. 도대체 부끄러움이 없는 것인지 상식이 없는 것인지, 황당할 따름이다"고 개탄했다.
 
언론노조는 이어 "정보통신망법 제49조는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에 의하여 처리･보관 또는 전송되는 타인의 정보를 훼손하거나 타인의 비밀을 침해･도용 또는 누설하여서는 아니된다’고 정하고 있다. 이제 법을 어긴 대가를 치를 때다. 말한 것처럼 검찰에 당당히 대응하고 소명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마지막으로 "YTN이 언론노조를 ‘제3자’, ‘외부세력’이라 표현한 것은 노동조합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없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산별노조로서 YTN지부의 상급단체이자, YTN 조합원은 전국언론노동조합 1만 3천 조합원과 한 몸이다. 산별노조를 그와 같은 식으로 칭하며 배제하고자 하는 것은 과거 노동을 탄압하던 권위주의 정권 하의 악습이다"고 꼬집었다.
 
언론노조는 마지막으로 " 간호사를 ‘간호원’이라 멸칭하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트위터에 시대착오적 여성관을 뽐내던 최 사장은 이제 노동에 대한 자신의 인식 역시 후진적이라는 것을 인정하라. 전 지본부의 교섭권을 가진 전국언론노동조합을 외부세력으로 간주하는 것은 YTN지부 뿐 아니라 조합원 모두에 대한 모욕이다"고 비난했다.
 
언론노조는 "YTN의 당면 과제인 적폐 청산과 공정성 회복을 위해 최 사장은 몽니를 그만 부리고 이제 길을 비켜줘야 할 때다. YTN의 구성원은 물론이고 전국의 언론인, 시민사회단체들까지 최남수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8일 YTN 최남수 사장과 김호성 상무, ㈜와이티엔을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
 
성명서 발표에 이어 언론노조는 18일 불법 취득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내용 공개로 조합원 명예 훼손하는 등 사원 ‘톡방’ 불법 사찰 혐의로 최남수 사장 검찰에 고발키로  한 것.
 
언론노조는 "최남수 사장은 MB찬양, MTN에서의 방송 공공성 훼손, 노사합의 파기에 이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트윗 등 이미 YTN 사장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최남수 사장이 과거 개인 SNS를 통해 간호사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19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 17일 오후 협회에 ‘간협 회원들과 전국의 여성들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은 사과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최남수 사장은 지난 2010년자신의 트위터(@nschoi76)계정을 통해 ‘으악 오늘 간호원은 주사도 아프게 엉덩이도 디따 아프게 때린다. 역할 바꿔보자고 하고 싶당ㅎㅎ’, ‘흐미 간호원 아가씨 궁디에 주사 두방 두드려주는 손은 좋은데 주사는 영~~’과 같은 글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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