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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65년 만에 국회에서 처음 열린 반민특위 기념식
반민특위 기념식 대한민국에서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었다는 것은 아이러니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2/09/25 [07:57]
 
 
 
지금으로부터 65년 전인 1948년 9월 22일은 ‘반민족행위처벌법’이 법률 3호로 공포되어 반민족행위를 한 친일파들을 척결하려던 뜻 깊은 날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이렇게 의미 있는 반민특위 기념식이 아직 대한민국에서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모두들 망각했는지, 아니면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인지....  

9월 22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반민특위 65주년 기념식이 처음으로 열린다고 해서 설레는 가슴으로 기념식장으로 서둘러 갔다. 마침 토요일 휴무라 사람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가보니 300석 좌석은 반 정도 차 있었고 축하 화환도 몇 개뿐이었다. 2시가 지나면 시간 맞춰온 손님으로 북적거릴 것이라는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 접수창구는 계속 한산했다. 

본 기념식에 앞서 약 20분간 식전공연으로 색동문화예술원의 뮤지컬 갈라쇼 ‘엉겅퀴’가 공연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반민특위’를 소재로 하는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공연되는 작품이다. 이 뮤지컬 안에 반민특위에 관한 내용이 다 들어 있어, 이 공연만 봐도 반민특위가 어떠한 것인지 알 수 있어 본 공연이 국민들 사이에서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 반민특위 65주년 기뇸식 식전공연 뮤지컬 '엉겅퀴'     © 편집부
▲ 기념사를 낭독하는 93세 독립지사 임우철 회장     © 편집부
식전공연인 뮤지컬이 끝나면 좌석이 다 차고 축사할 분들도 다 도착할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행사는 시작되었으나 좌석은 그대로였고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행사 순서에 따라 독립유공자협회 임유철 회장의 기념사가 끝나자, 축사 6명 가운데 마지막 순서인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김원웅 회장이 올라갔다.
 
왜냐하면 5명의 축사인사가 모두 펑크를 냈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광복회장 박유철, 강석훈의원(새), 조경태의원(민), 강기윤의원(새) 등이다. 이중 피치못한 사정을 통보한 분도 있으나 일방적으로 축사를 펑크를 낸 사람도 있었다. 반민특위 첫 기념행사의 의미를 퇴색시킨 행위였다.  

독립군의 아들인 김원웅 회장은 축사에서 자신의 중학교 때 일화를 소개하며 “독립운동을 같이 했던 어르신들이 어떤 분의 문상을 다녀와서는 밤새도록 통곡을 하시더라. 그 이유는 고인이 문간방 셋방에 살았는데 방이 작아 관이 문지방에 걸쳐져 있고, 마지막 유언이 “우리 가문에서는 앞으로 절대로 독립운동을 하지 말고 나라 팔아먹는 데 앞장서라”고 했다 하면서 모두 통곡하셨다.”고 했다. 

이어 반민특위의 해체는 우리 헌정사에서 가장 아쉽고 가슴 아픈 사건으로 대한민국을 민족정통성의 궤도에서 이탈시킨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현 대한민국에 만연된 온갖 부정, 부패, 불신 의 원인이 친일청산의 실패이며 이는 만악(萬惡)의 뿌리라고 말하면서, 한국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는 안중근장군이 이토오를 척살하고 친일군인 박정희가 죽어간 10월 26일을 기해 매년 친일행위를 한 5명을 선정해 가문의 명예(?)가 되도록 매국노 ‘이완용 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축사를 하는 김원웅 전 국회외교통상위원장은 부모 모두 독립군이었다.  왼쪽은 사회를 보는 이복재기자와 선우 림
▲ 대한 독립 만세! 만세! 만세!     © 편집부
이어 성명서가 발표되었고, 남녀 대학생 대표의 결의문이 낭독된 후 축시 낭송과 만세삼창을 끝으로 기념식 2부를 마쳤다.

하나. 반민특위의 정신을 살려 지금부터라도 일제식민지배 잔재 세력과 문화를 청산하라!

하나, 헌법 전문에 위반되는 행위를 중단하라

하나, 올바른 대한민국의 역사를 기술하라.

하나, 정부는 매국적 친일행위를 중단하라

하나, 숭고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짓밟지 마라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이어진 3부 특별강연에서 “이승만 도당에 의해 저질러진 반민특위 해체는 해방 후 정신사적으로 제1의 사건이다.”라고 말하면서 반미특위는 과거완료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후 기념촬영을 끝으로 반민특위 해체 후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기념식은 조촐하게 마무리되었다. 
▲광복회장에 대해 서운함을 성토하는 애국지사 이윤장 수석부회장    

이번 반민특위 행사에 정부에서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았다. 광복회장은 아예 행사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행사도 국가지원 없이 또 누군가 개인의 희생으로 치러진 행사이다. 나라꼴이 이래 가지고야 무슨 민족정기가 바로 서겠는가! 
▲  기념 촬영

                                          다음은 기념사 전문이다.

                                                    기 념 사

공사다망하심에도 불구하고 오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이하 반민특위) 제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주신 내외귀빈 및 애국지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런 뜻 깊은 자리에서 불초소생이 기념사를 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먼저 민족정기 구현과 대한민국의 국가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헌신하신 우국지사 선열들께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무척 혼탁한 세상이 되어 있습니다. 아니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온갖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고 상식이 통하지 않고 불의가 판을 치는 흙탕물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정의는 실종되고 오로지 황금만능주의만 팽배해졌고, 의롭지 못한 권력에 빌붙어 오로지 일신의 부귀영달만을 누리려는 쓰레기 같은 자들이 지배계층이 되어 선량한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된 근본원인은 과연 무엇일까요?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되자 일본인들은 물러갔습니다만, 일제의 견마(犬馬)가 되어 동포들을 착취하며 군림했던 친일파들은 그대로 남게 되었습니다. 친일파들의 몸은 한국인이지만 정신은 일제와 미제의 개가 된 그 자체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다카끼 마사오 박정희입니다. 광복이 되자 그들은 일단 몸을 움츠리고 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광복은 되었으나 우리는 다시 미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그 기간 중 친일파 청산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려 했으나 오히려 친일관료 출신들을 중용하며 친일청산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던 미군정의 거부로 친일파 청산 문제는 정부수립 후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정부수립이 되자마자 의로운 의원들에 의해 ‘반민족행위처벌법’이 통과되고 ‘반민특위’가 구성되어 반민족행위자 7천여 명을 파악하고 검거활동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민족정기와 국가정의에 바로 서는 것을 본 많은 국민들은 찬사를 보내며 성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지원으로 대통령이 된 이승만과 미군정을 거치면서 이미 기득권층이 된 친일파들은 이런 반민특위의 활동을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반민특위가 친일경찰 노덕술까지 체포하자 본격적으로 움직여 반민특위위원들을 암살하려 했고, 국회프락치사건을 일으키고, 반공대회를 열어 이들을 빨갱이로 규정했습니다.

급기야는 1949년 6월 6일 이승만은 경찰병력을 투입해 반민특위 사무실을 습격하고 특경대원들을 체포 구금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어 특위위원들의 가택을 수색하고 특위 사무국과 재판부의 관련서류를 압수하여 이후 반민특위 활동은 급속도로 위축되었습니다. 그토록 대다수 국민들이 열망하고 갈망하던 민족정기와 국가정의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친일비호세력을 주축으로 새로운 특위가 구성되어 반민특위의 숭고했던 활동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민족정기와 국가정의의 상징인 반민특위를 무력으로 무너뜨린 친일세력들은 이제를 주인으로 떠받들다 주인으로 우뚝서는 광복을 맞아 급기야 친미세력으로 변모하며 자신들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고 승승장구하여 지금까지 장기간 대한민국의 지배세력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팔고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동포를 짓밟은 친일파들을 한 명도 제대로 척결하지 못한 것은 해방된 우리 민족의 수치이자 세계사적으로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친일파들이 지배세력이 됨으로써 반민족.반민주.반민중.반역사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되어 국가의 미래에 먹구름까지 끼게 되었습니다.

반민특위가 와해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우 반민족행위자에 대해 단 1건의 사형집행도 없었습니다. 이에 반해 2차대전 후 프랑스는 4년간의 짧은 기간 중 나치에게 부역한 6,700여명에게 사형선고를 내렸고 그 중 767명을 처형하였습니다. 또한 4만여 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하고 이들의 시민권을 박탈하였고, 당시 근무했던 공무원 중 25여만 명이 숙청대상이 되어 해임ㆍ파면 등을 당했습니다. 프랑스 드골대통령은 “훗날 프랑스에 다시 국가적 위기가 닥쳐온다 해도, 민족반역자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수만 명에 이르는 부역자들을 처단하여 다시는 그런 악질 국가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였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는 젊은 시절 가정을 내팽개치고 목숨 걸고 일제와 싸웠던 독립유공자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친일파의 후손들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흘러가는 것을 결코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은 있으나 이제는 몸이 늙어 그것도 여의치 못한 실정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에게도 반미특위라는 숭고한 활동이 있었고, 그러한 국가정의를 무너뜨린 세력이 아직까지 이 나라의 기득권층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반민특위가 부활해 이 나라에 민족정기와 국가정의가 바로 세워질 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9월 22일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 회장 임 우 철 





기념식에는 반민특위 관련 뮤지컬 공연 ‘엉겅퀴’가 무료로 공연되었으며, 뮤지컬 공연 전편은 한국독립유공자협회 까페(http://cafe.daum.net/kor1982122)에 있다.
 
 
/서울의소리 http://www.am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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