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가 대양동으로 도축장을 이전하기로 하자 대양동과 인접한 무안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 폭로닷컴 | | 실마리를 찾아가던 전남 목포 도축장 이전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목포시는 지난 4월 석현동의 도축장을 대양동으로 이전하기로 업체 측과 협약을 체결했다. 시가 도축장 터·건물 매입비·휴업 보상비 등 41억 원을 지원하고, 업체는 오는 2014년까지 대양동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양동과 인접한 무안군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최근 이전을 포기했다. 2005년부터 7년여를 끌어온 이전 작업이 다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 도축장은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있어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는 소, 돼지 등을 하루 230여 마리 도축하고 있다. 시는 업체에 민원 발생 우려가 없는 부지 2, 3곳을 물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부갑 농상과장은 "협약 체결로 이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서 이전 지역 주민 반대로 수포가 됐다"면서 "민원 없는 이전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아 걱정"이라고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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