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새누리당 공천 후보 어떻게 돼 가나 4·11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 공천지역 선정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여당은 애초 대부분 선거구에 후보를 내세울 방침이었으나 인물난 등으로 인해 공천지역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에 따르면 7일 현재 광주·전남 19개 선거구 중 공천지역으로 선정된 지역구는 광주시 서구 을(이정현 의원)과 나주·화순(문종안 후보), 순천·곡성(정채하 후보) 등 3곳뿐이다. 지난달 15일 새누리당 4·11 총선 공천 신청자를 마감한 결과, 광주·전남에선 20개 선거구 중 14개 선거구에서 모두 21명의 후보가 공천신청을 했었다. 제외된 선거구는 광주시 동구와 광산구 갑·을, 광양, 무안·신안 등 5곳이다. 새누리당은 애초 광주·전남지역 대부분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공천지역 선정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현재 전국의 새누리당 공천확정 지역구는 118곳, 미공천지역은 경선지역 47곳을 포함해 128곳이다. 광주·전남지역 공천자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는 공천 신청자가 너무 적어 인물난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전남 경쟁률은 1.05대 1, 전국 평균은 3.97대 1이다. 한 선거구당 1명꼴로 공천신청을 한 상황에서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것이다. 또 당 내에서 일부 거론되는 후보들도 있지만, 내부 인사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점도 걸림돌이다. 여당은 늦어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일(22일∼23일)보다 일주일 가량 앞선 15일까지는 후보 선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공천지역을 몇 곳이나 더 추가 선정할지 여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새누리당 광주시당·전남도당은 이날 현재까지 발표한 공천지역 이외에도 추가로 공천지역을 더 선정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새누리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다음주 말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지 않겠느냐. 현재 발표된 3곳이 전부는 아닐 것”이라며 “당 공심위에서 몇 곳을 더 선정할지는 모르겠지만, 추가 선정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광주·전남지역 공천 확정 발표일정은 당 공심위에서 결정하는 문제여서 잘 모르겠다”면서 “당 방침이 있는 만큼 추가로 더 발표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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