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생산지이던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에 소금창고가 신축된다. 인천시 동부공원사업소는 오는 15일 생태공원 안에 108.9㎡ 규모의 목조 소금창고 1채를 준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가 소금 보관용으로 사용하는 소금창고 1채가 너무 낡아 쓸 수 없게 되자 대체할 창고를 짓는 것이다. 생태공원 면적은 약 79만2천㎡로 공원이 조성되기 전에는 민간 소유의 염전이었다. 일본강점기부터 1996년까지 염전으로 운영됐으나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폐쇄됐고, 1999년 시 주도로 생태공원이 들어섰다. 시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면서 역사적 상징으로 3만5천600㎡ 규모 염전을 만들었으며, 현재 이곳에서 연간 40∼50t의 소금이 생산되고 있다.
채취한 소금을 소금창고에 보관해두면 간수가 빠지는데 이렇게 생산된 소금은 염전 체험 활동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눠준다. 생태공원에는 민간 소유의 소금창고도 8채가 있으나 이들 역시 흉물에 가깝게 낡고 망가졌으나 현재로선 보수와 활용이 불가능하다. 시가 민간 소유자에게 보상해야 하는데 재정난에 보상 비용(180억여원)을 마련하기는 당분간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시는 생태공원 전체 면적 가운데 약 84%를 차지하는 66만8천㎡에 대해서만 보상을 마쳤다. 시관계자는 "염전과 소금창고라는 역사적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신축 창고도 기존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목조 건물로 짓는다"며 "기존 창고는 관광용이든 소금 보관용이든 보수해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폭로닷컴http://www.pok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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