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SK그룹과 금호그룹로부터 각각 7000만원과 3000만원 등 총 1억원 받은 혐의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로 징역 3년 선고 전력
민주통합당 배종호 예비후보는 13일 공천경쟁자인 목포에서 같이 경쟁하는 박지원예비후보를 향해 공천탈락 시 지난 18대 총선과 같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답해 줄 것을 공개 질의했다.
| ▲ 목포총선에 나선 민주통합당 배종호 예비후보는 13일 공천경쟁자로 비리 전력이 있는 박지원예비후보를 향해 공천탈락 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답해 줄 것을 공개 질의했다. © 폭로닷컴편집국 | |
배종호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지원 후보는 지난 2006년 SK그룹과 금호그룹 등 대기업으로부터 각각 7000만원과 3000만원, 총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 예비후보가 비리전과로 인해 4년 전 제18대 총선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했으나 공천심사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배종호 "파렴치한 비리전과 때문에 이번에도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과 보도가 잇따라" 배 예비후보는 "4월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높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개혁공천을 통해 새누리당으로 위장한 한나라당 공천을 압도해야 한다"면서 "4년 전과 같은 도덕적 기준이 적용될 경우 박 예비후보는 파렴치한 비리전과 때문에 이번에도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과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 ▲ 민주통합당 박지원 예비후보(목포) © 폭로닷컴편집국 | |
그는 이어 "만약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당 공천심사위원회 결과에 100% 승복할 것인지 아니면 불복해 또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 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배종호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오는 4월 총선과 승리와 12월 대선 정권교체를 위해 투명하고 높은 공천기준을 통해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개혁공천을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배후보는 "(정종득)시장도 70대이며 (박지원)국회의원도 70대인 곳은 전국에서 목포 한군데 밖에 없다. 목포가 늙어가고 있다. 원도심이 붕괴하고 있다. 향토기업은 떠나가는 등 재정은 파산상태다"면서 "낡은 리더쉽에 의존할 시간이 없다. 목포를 살리기 위해서 젊은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나서야 한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다음 지방선거에서 젊은 시장을 공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종호 예비후보는 "박지원 예비후보는 비례대표로 이젠 중앙에서 정치하십시오. 한나라당 박근혜의원도 불출마 선언했다. 호남 중진의원 중 박상천의원은 불출마 선언했고 3선의 유선호의원도 호남 불출마를 선언했다"면서 "당선이 확실한 김부겸의원은 대구 출마를 선언하고 정동영의원도 강남출마를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 혼자 살겠다고 목포 자리만 지키겠다는 것은 안된다. 젊은 배종호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 ▲ 박지원 예비후보를 비롯 박의원 지지자 등이 폭로닷컴 트위터에 보낸 트윗 내용. © 폭로닷컴편집국 | |
박지원 예비후보는 같이 기소된 현대비자금 사건에서는 무죄를 받았으나 지난 2008년 18대 총선시 대기업 두곳에서 총 1억원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죄)로 징역을 선고받은 것이 문제가 돼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지원의원과 보좌관 K 모씨, 지지자 등은 14일 밤 늦게 트위터를 통해 "배종호 예비후보가 성명을 발표하자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배후보에게 경고전화를 했다"면서 "(박지원이 배종호를 )고발하면 (이를 보도한 언론도)책임이니 조심바랍니다"라는 내용으로 본지 트윗(pokronews)과 이를 리트윗한 트위터들에게 경고성 글을 남겼다.
그러나 본지가 목포선관위 확인 결과 "박지원 예비후보 측이 14일 목포선관위에 배 예비후보측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발언 등을 문제 삼아 위법 여부 등을 문의하자 위법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으나 배후보에게 경고를 보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배종호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은 폭포닷컴을 비롯 프라임경제, 위키트리, 인터넷신안신문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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