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마구잡이식 무소속 연대 논란
자만해서 지역 민심을 잃으면 반복되는 패배 잔혹사 연출
측근 관리 실패 김원이의원 대시민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해야
더불어민주당 컷오프 예비후보자들 탈당 등 명분 없는 행보 빈축
폭풍을 만나서 배가 난파되면 쥐새끼가 제일 먼저 도망간다고 한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목포권 선거판을 보면 철새 정치인들의 모습을 쉽사리 대조해 연상해 볼 수 있다.
▲ 강윤옥 목포뉴스/신안신문/폭로닷컴 대표.편집인 © 목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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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를 중심으로 한 영암군과 신안군, 무안군 등이 포진한 목포권에서는 이당 저당 기웃거리다가 자신의 부덕으로 외면당하자 결국 갈 길마저 잃고 읍소하는 애잔한 모습을 연출하는 정치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호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목포는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 신안군(하의도)과 함께 민주당의 성지로 자리매김했으나 최근 정치인들의 자만과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해 부도덕한 철새 정치인들의 둥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는 지역 환경속에서 자만하다가 자신의 도덕성과 자질 부족으로 경선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것을 두고 음해 등을 거론하며 탈당해 타당을 노크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공천에서 음주운전(윤창호법 이후 음주전과 적용), 부동산 투기, 중범죄 등은 철저히 조사해서 공천 배제했다.
이 같은 공천방침에 따라 목포시를 비롯 인근 군단위 지역도 예비후보들의 경선 컷오프가 속출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치부와 능력 부족으로 인해 공천에서 컷오프됐다면 자신을 성찰하고 당의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나 타서 없어질 한줌의 재 같은 권력을 놓치게 될까봐 극한 두려움에 휩싸여 정신줄 놓고 명분 없는 자충수를 두고 있다.
구약 시대 공평의 상징인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서 단 한명의 정치인이라도 억울한 상황에 처하면 안되겠지만 최근 목포권의 정치 상황을 보면 기득권에 물든 옹졸한 철새 정치인들이 난립해 자신들의 밥통 챙기기에 나선 구태에 쩌든 모습도 많이 보인다.
물론 정치적 철학과 소신을 갖고 시민을 위해 청렴하게 봉사하다가 억울한 일에 연루돼 컷오프되는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허나 불과 한두달여 전 더불어민주당 공천신청을 했다가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컷오프된 것을 마치 정치적 희생양이라도 된 듯 피해자 코스프레하며 일부 몽매한 시민을 선동하고 있는 일이 많다.
3.9 대선을 앞두고 대선 기여도를 공천에 반영하다고 하자 더불어민주당 지역 선거 출마 입지자들이 이재명을 목놓아 부르고 선거운동에 몰두했으나 경선에서 컷오프 되자마자 각종 명분을 내세워 탈당하면서 180도 태세 전환하고 있다.
명분도 없고 제대로 된 해명도 없으며, 억지 논리로 위장한 막가파식 탈당과 무소속 출마, 철새 정치인들의 세 확장을 위한 연대 모색 등에 몰두한 모습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목포에서 4월 30일 무소속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의 선대위 발대식이 손혜원 전 의원을 비롯 전현직 시도의원과 무소속 출마 예비후보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홍률 전 시장과 김종식 현 시장간 박빙의 리턴매치가 벌어지는 대결 구도 속에서 박홍률 후보측은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지혜가 선행돼야 한다.
무소속연대를 명분으로 더불어민주당 컷오프 예비후보들이 마구잡이식으로 몰려들고 있는데 면면을 자세히 보면 긍정적인 평가를 마냥 내릴 수만은 없을 것이다.
또한 박 전 시장을 둘러싼 성폭력 논란과 관련 선거를 앞둔 그의 억울함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으나 사업가인 절친과 함께 여성을 동석해 논란을 야기한 책임에서 만큼은 자유로울 수 없다.
향후 경찰 수사에서 상호간 진실공방을 통해 규명될 것이기에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가해자로 지목된 박 전 시장의 제대로 된 해명도 듣지 않고 2차 가해로 몰아 컷오프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
또한 강제 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도 엄청난 심적 압박과 정신과 치료 등을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이와 같은 목포 정치 난맥상의 출발은 더불어민주당 김원이의원측에서 비롯됐다는데 재론의 여지가 없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목포시민들은 민주평화당 박지원의원의 아성인 목포지역에 보기 처참할 정도의 심판을 내렸다.
당시 민주평화당 소속 박홍률시장이 300여표차로 더불어민주당 김종식후보에게 패한데다 목포시 관내 시도의원들도 전멸에 가까운 패전을 맛본 후 쓸쓸히 정가의 뒷전으로 사라져갔다.
또한 2020년 4.15 총선에서 우리나라 정치 판도를 뒤흔들던 민생당 박지원의원은 87학번 성균관대 출신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정치 신인 김원이후보에게 패하는 잔혹사가 연출됐다.
천하의 박지원도 자만하고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을 때 패배라는 쓴잔을 마실 수밖에 없었다는 평범한 진리는 늘 순환하는 정치 역사와 함께 상존한다.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나 목포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인기는 시들어 가고만 있다.
김원이의원은 측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보좌관이 성폭력 혐의로 피소되고, 입당원서 관리가 부실해 특정 후보측에 제공됐다는 의혹으로 목포시장 경선이 전격 중단된 사안 등은 대시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의원도 민심을 잃지 못하면 패배를 부르는 잔혹사가 반복되는 것임을 깨닫고 자성해야 한다.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1일 오후 3시에 목포 하당 포르모 상가 김원이의원 목포지역사무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장 경선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 자칭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에서 시민궐기 대회를 열고 김원이의원 사퇴 촉구와 촛불집회 등도 이어간다고 한다.
그러나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특정후보측에 속한 인사들인데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정치인들까지 뒤섞여 집회의 순수성이 의심받고 있다.
입당원서 부실 관리도 도마위에 오르고 시장경선 중단과 함께 지역위원장 사퇴 촉구 집회 등 전례없는 위기를 야기한 김원이 의원에 대한 비난과 함께 시민들의 엄중한 판단은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정치상황을 교묘히 이용해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는 일부 부도덕한 정치인들도 역풍을 크게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둬야 할 것이다.
화려한 불꽃이 좋아보여서 우후죽순 몰려들지만 자칫 그 불에 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정신줄 놓은 불나방과 같은 철새 정치인생을 살지 말길 당부한다.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김대중 대통령의 인동초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정가의 쓴소리를 유념해야 할 것이다.
[선거취재단: 강윤옥대표, 조국일편집위원장, 최윤호기자,윤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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