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권 서삼석-우기종 쌍두마차 체제 구축되나?
 
 
목포-박지원 세력 급격한 위축...정치생명 최대위기, 민주당 우기종 주도권 확보 전망
영암.무안.신안- 이개호의원 입각설 속 전남도당위원장에 서삼석 당선자 유력...지역위원회 개편 시급 여론
 
 

▲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좌측)과 우기종 목포시지역위원장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이던 이개호의원으로선 이번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후보가 당선됐고 광주 서구갑에서는 송갑석후보가 당선돼 집권여당의 체면치레는 겨우 하게 됐다.
 
단 한명에 그치던 광주.전남 여당 국회의원이 재보선을 통해 3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서삼석후보의 압승을  예측하는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는 지지자들(우측부터 나상옥, 서삼석후보 부부)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6.13 지방선거 전 제1당 사수를 위해 현역의원 차출을 최대한 억제하던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전남지사 출마가 유력시되던 이개호 의원(전남도당위원장 겸)의 의원직 사퇴를 만류한 끝에 김영록 전 장관이 본선이나 다름없는 경선에서 신정훈후보와 장만채후보를 누르고 선출된 이후 지방선거에서 결국 지사에 무혈 입성했다.
 
담양 출신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개호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을 두고 최근 입각설이 나돌고 있다.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 대회 전후 이개호의원이 입각을 하게 되면 전남도당위원장은 서삼석의원이 꿰찰 것으로 보이는데 목포 우기종 지역위원장과 함께 목포시를 비롯 영암.무안.신안군 등 목포권 정계 쌍두마차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 이개호 도당위원장, 서삼석 국회의원후보, 김산 무안군수 후보, 이혜자 도의원후보(선거 유세 장면/좌측부터)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서삼석의원 당선자는 지난 2016년 4월 총선시 당시 국민의당 돌풍에 의해 3선 전남지사 경력의 박준영후보에게 패했으나 박준영의원이 정치자금법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2월 구속수감되면서 재선거가 치러진 결과 민주평화당 이윤석후보를  손쉽게 제압하고 당선돼 입지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서삼석의원은 이로써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에 규정된 대로 각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영암군과 무안군, 신안군 지역위원회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인데다 지역위원회 중책을 맡은 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타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 등을 노골적으로 지원하는 해당행위를 서슴지 않아 당세 확장에 지장을 초래한 국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오랜 야당 생활로 역량과 자질이 다소 부족한 인사들이 연락소장과 읍면 책임자 등을 맡다보니 지역위원회가 구태에 젖어 온데다 해당행위로 인해 당원들의 원성이 자자한 만큼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등 개혁 드라이브 지원을 위해 서삼석 영암.무안.신안 지역위원장의 결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년 후로 다가온 2020년 총선 준비를 위해서라도 집권여당의 위상에 맞는 지역위원회 개편이 시급하다는 당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것이다.
 

▲ 영암.무안.신안 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무소속 모 군수후보 선거 연설을 하고 있는 장면.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락소장과 면책, 고문 등 당 중책을 맡고 있는 일부 지역위원회 소속 당원들은 타당후보 선거 연설원으로 직접 나서거나 무소속 후보들을 간접 지원하는 등 당세 확장보다는 사익을 추구한 측면이 많았다.
 
이른바 해당행위자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징계청원서에 해당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입증 자료(사진, 동영상 등)가 첨부되면 실사 후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자격정지와 제명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영암군에서는 전동평군수가 재선에 성공했고 무안군도 김산후보가 당선됐으나 신안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천경배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박우량 후보를 포함 총 4명의 더불어민주당 신안군수 후보가 탈당해 당이 와해 상태에 빠진 결과 천후보가 무참히 패배하고 무소속 박우량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서삼석의원은 향후 무소속 박우량 당선자에 대한 복당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무안,신안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각각 2명씩 당선됐고 무안.신안군의회도 8명의 의원중 6명(비례 포함)이 민주당 소속이며, 영암군의회도 4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 전남도의원선거 목포 제 5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전경선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추미애 당대표(우측)와 우기종(중앙) 목포시지역위원장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한편 목포시에서는 김종식 목포시장후보가 당선되는데 크게 기여한 우기종 지역위원장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데 2년 후 총선 후보 경선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식 목포시장후보가 승리한데 이어 박문옥, 조옥현, 최선국, 전경선, 이혁제 도의원후보가 전원 당선되고 최홍림, 김휴환 목포시의원 등 15명 이상의 민주당후보들이 당선됐다.
 
그러나 박지원의원은 지역구인 목포에서 민주평화당 소속 박홍률 현 목포시장이 낙선하고 권욱 도의원이 불출마 한 악재 속에서 김탁, 고경석, 배종범, 강성휘 도의원 등 시장, 도의원 전원이 낙마하고 시의원 다수가 패배함에 따라 사면초가에 빠졌다.
 
민주평화당이 목포 도의원 전원이 패한데다 시의회도 조성오 목포시의회의장을 비롯 20명의 시의원들이 의회를 장악해 시정을 좌우지해왔으나 조성오, 장복성, 이재용, 정영수의원만 겨우 살아남았고 임태성, 성혜리의원 등 십수명의 현역시의원들이 낙선하는 최악의 사태가 연출됐다.
 
민주평화당은 목포에서 당지지도 또한 15% 미만에 머물고 있는데다 지방선거 패배로 동력을 상실한 박지원의원의 정치생명이 백척간두로 내몰린 반면 당지지도 70%가 넘는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입고 목포시장, 도의원 전원과 목포시의원 당선자 대부분이 승리를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의 위세는 상승세여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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