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중국 농수특산품 홍보.판매장, 혈세 낭비 지적
베이징 대흥구, 산둥성 웨이하이시 현지 방문, 2월 패쇄 조치 불가피
전남 신안군이 농수특산물을 판매.홍보하기 위해 중국에 설치한 특산품 판매장 등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폐쇄를 앞두고 있어 수억원의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고길호군수가 그동안 시정연설 등을 통해 신안군 천일염 등 농수특산품 판매와 수출시장 확대 등을 공언했으나 오히려 조직개편을 통해 천일염산업과를 없애고 중국 관련 마케팅. TF팀을 해체하기까지 해 눈총을 받고 있다.
조직개편으로 당초 중국 사무소 설치 및 판매점 등을 추진했던 부서에서 업무이관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공언으로 끝난 농수특산품의 중국 수출 등과 관련 지난해 말 열린 신안군의회 행정 사무감사에서도 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 고길호 신안군수가 주관한 산둥성 웨이하이시(위해시) 한중 교역센터 입점 설명회 ©신안신문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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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지난 2015년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라 농수특산물 판로망 확대를 위하여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실제로 신안군은 지난 2015년 7월 6일 신안군은 고길호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웨이하이시(위해)와 한중 교역센터 운영법인인 (주)성세를 통해 입점절차, 제품별 인허가 사항, 검역, 외자법인 설립 등에 관한 PPT 보고 등 입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입점설명회는 신안군내 수산분야 9업체(조미김, 마른김, 건우럭, 새우젓 등), 농산가공분야 5업체, 천일염 가공분야 4업체 등이 참여했었다.
이후 군수 지시사항으로 이듬해인 2016년 4월 26일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신안군 관내 3개 업체 13개 품목(천일염 가공품류·조미김·함초)등 신안군 홍보관을 개설해 인건비와 관리비 등 운영비 1,700여만원를 지급해 운영해 왔으나 홍보 실적 등이 지극히 미흡해 2년만인 올해 2월중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3월 당시 송경일 부군수가 주축이 돼 사업비 1억5천만원을 투입해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중국 베이징 대흥구(다싱)에 가공천일염·함초가공식품·조미김·자반 등 4개 업체가 참여한 홍보관을 겸한 특산품 판매장을 개설했으나 이마저도 판매실적이 거의 없어 폐쇄를 앞두고 있는 실정이다.
▲ 중국 웨이하이시(위해)와 한중 교역센터 입점절차 등 설명회 ©신안신문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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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중국 베이징 대흥구(다싱) 공유재산 2-3층 건물 500㎡를 임대해 홍보관·판매장을 운영하고 현지인을 채용해 사무실로도 이용했는데 당시 4개 참가업체들은 업체당 수백만원씩의 판매장 개설에 따른 시설비중 일부를 자부담까지 했으나 실적부진으로 판매장 철수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군 특산품 유통사업 부서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 대흥구 사무실의 경우 최초 리모델링비 1억 5천만원이 투입됐으나 지난 2015년 판매 실적은 4개 업체 453만원에 불과했으며, 그나마 2016년과 2017년 판매실적은 아예 없었다.
군수와 부군수의 지시사항으로 이들 농수특산품 홍보관 등을 무리하게 추진했으나 접근성 등이 떨어진데다 관계공무원들이 중국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없었던 점 등이 누적돼 결국 사달이 난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다.
한편 신안군은 2015년 4월 당시 한중 FTA 정식 발효에 앞서 양국 지방정부 차원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중교역센터 입점으로 신안군은 물론 전남권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물류허브 역할을 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놨으나 혈세만 낭비하고 판매장 폐쇄라는 참담한 현실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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