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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과 사드, 송로버섯 오찬과 전기료 폭탄
[칼럼] 문정왕후-윤원형, 박근혜-이정현에게 백성은 무엇인가?
 
임두만 기사입력  2016/08/15 [11:47]

오늘(15일)은 광복 7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필요하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 71주년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서다.

▲독립유공자 초청 청와대 만찬을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 이미지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그는 또 “이 땅의 평화는 물론,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진정한 광복은 8천만 민족 모두가 자유와 인권을 누리며, 더 이상 이산의 아픔과 고통이 없는 통일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업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한반도에서 핵과 미사일, 전쟁의 공포를 걷어내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사드 배치 역시 북한의 무모한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자위권적 조치였다”며 “저는 국민의 생명이 달려있는 이런 문제는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방법이 있다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반대파들을 윽박질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허공을 때리는 공허한 울림일 뿐이다. 지금 누구도 이러한 박 대통령의 ‘충정’을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는 충정’으로 보질 않는다. 특히 작금 터져 나온 ‘송로버섯 요릿상’ 이야기는 폭염에 찌든 서민들의 복장만 더 터지게 한다.

문화는 늘 시대를 이야기 한다. 문화가 말하는 시대 이야기는 미리 계획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놀랍도록 그 시대에 딱 맞는 드라마와 영화들이 등장, 시청자와 권력자를 함께 깨운다.

현재는 MBC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옥중화’가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조선 명종시대 감옥을 바탕으로 당시 권력자와 서민들의 모든 삶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즉 ‘전옥서’라는 당시의 감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간 군상들의 작은 권력을 둔 이전투구와 불법비리, 여기에 당대의 권세가인 윤원형과 그의 부인 정난정의 권력과 금력을 향한 욕심과 패역, 더 나아가 권력 최상층인 명종이 모친 문정왕후와 최고 권력을 놓고 겨루는 권력쟁투까지 매우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몇 주 전 윤원형의 부인 정난정의 생일잔치를 통해 상당한 메시지를 던졌다. 즉 흉년이 들어 백성들은 초근목피로 연명하고 있고, 전옥서에 감금된 죄수들은 하루 멀건 죽 한 그릇도 못 먹이는 현실인데 정난정은 사흘간의 생일잔치를 벌이며 벼슬을 노리는 전국의 토호들에게 뇌물을 받기에 여념이 없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그리고 이 방송은 정난정의 최후를 미리 예감케 했다.

이뿐 아니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명종을 대신하여 수렴청정으로 국가의 대사를 장악했던 문정왕후는 명종이 성장하여 친정체제로 넘겨준 뒤에도 실제 뒷전에서 모든 권력을 행사하려 한다. 이에 명종은 반발하며 어머니의 권력행사를 제어하려 하지만 문정왕후는 윤원형 등 조정을 장악한 소윤일파를 앞세워 왕의 친정을 방해한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는 대비의 봉은사 중건 사건을 놓고 또 하나의 메시지를 던진다. 즉 앞의 정난정 생일사건에서 그린 대로 것과 유사하다. 당시 흉년에 백성들은 초근목피로 연명하고 있다. 이에 국고가 비어 있으므로 아무리 천하의 대비라도 대형국사를 진행할 수 없다. 그러자 대비는 정난정 등을 이용하여 불법적으로 뒷전에서 긁어모은 ‘불의한 돈’으로 봉은사 중건을 꾀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국가의 세금을 책임진 ‘평시서’를 통해 상인들을 쥐어짜는 모습도 그려낸다.

이 드라마는 이처럼 당대의 권력자들이 어떻게 망해가고 있는지를 착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권력이 어떤 과정을 통해 민심을 잃어가는지, 또 민심은 이미 떠났는데 이를 알지 못하는 불의한 권력자는 어떤 탐욕을 부리는지, 그리고 이에 호응하며 아부하는 세력들은 어떤 군상들인지 드라마 한편을 통해 많은 것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미 역사는 그들의 최후를 기록해놓고 있다.

문정왕후 사후 윤원형과 정난정은 자결했다. 그런데 그 자결과정이 전해지는 내용으로 보면 참 어이없다. 문정왕후 사후에 윤원형과 정난정은 탄핵을 받았고 명종은 이를 윤허하지 않았으나 하인의 금부도사가 온다는 기별 한마디에 정난정을 자결했다는 설, 그 설이 진위이든 지어 낸 이야기든 스스로의 죄업이 잡히면 ‘사형’임을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드라마는 이처텀 불의한 권력의 최후를 미리 예견하며 그 사전 작업으로 정난정과 윤원형 문정왕후의 불의한 권력남용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는 것이다.

2016년 8월, 전국은 가마솥 더위에 설설 끓고 있으며, 이에 국민들은 한전과 산업부에 가정용 전기료의 누진제 해결책을 요구하며 민심도 끓고 있다. 그런데 이 더운 여름에 청와대 ‘송로버섯 요리’ 오찬 소식은 끓는 국민들의 분노 게이지를 터지게 만들고 있다. 서민들은 생전 들어보지도 못했던 송로버섯이란 식재료, 알려지기론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식재료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이 비싼 요리가 청와대에서 서민들 전기료 깎아주기 협의를 했다던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만찬에 나왔다고 한다.

현재 국민들이 공분을 느끼고 있는 송로버섯이 포함된 이른바 ‘박근혜 초청 청와대 초호화 오찬’의 얘기는 이렇다.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치러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당선된 이정현 대표와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가졌다. 이 오찬상은 송로버섯과 바닷가재, 훈제연어, 캐비아 샐러드, 샥스핀 찜, 한우갈비, 능성어 요리 등 최고의 메뉴들이 올라왔다고 한다.

이 가운데 특히 송로버섯은 국내에서는 구할 수조차 없는 식재료이며 이 외에도 바닷가제, 캐비아, 샥스핀 등도 서민들은 이름만 들어 본 요리재료들이다. 그런데 이런 요리들을 먹으면서 대통령은 “당정청이 하나가 돼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아갈 때, 국민의 삶도 지금보다 더 편해질 수 있고, 나라도 튼튼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이정현 대표는 이런 요리들을 대접받으며 대통령에게 충성을 맹세한 것이다. 그러므로 곧 이는 문정왕후와 윤원형이 ‘백성’ 운운한 것과 같다.

송로버섯은 땅속에서 자라나는 이유로 돼지를 이용해서 채취해야 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채취된 적이 없다고 한다. 때문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일부 최고급 호텔에서 송로버섯 스프를 특선요리로 내는 날에는 그 가격이 1천만 원대를 훌쩍 뛰어 넘는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나타나는 프랑스산 ‘냉동’ 송로버섯은 500g에 158만 원, 어떤 보도를 보면 유럽에서는 이따금 발견되어 1kg이상을 캐는 경우 수억 원대의 가격을 호가하는 땅속 로또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가 어떤 송로버섯을 쓴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서민전기료 운운하며 먹을 식재료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때문에 관련 기사에 이런 댓글도 달려있다.

“金樽美酒 千人血(금준미주 천인혈 : 금잔에 담긴 향기로운 술은 천백성의 피요) 玉盤佳肴 萬姓膏(옥반가효 만성고 : 옥쟁반에 담긴 맛난 요리 만백성에게 짜낸 고혈이라) 燭淚落時 民淚落(촉루락시 민루락 : 너희들 촛대에 촛농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歌聲高處 怨聲高(가성고처 원성고 : 노랫가락 높은 곳에 백성들 원성도 높아간다)”

이 시조는 판소리 춘향전에 나온다. 원작자는 성이성, 실제 춘향전의 이몽룡은 성이성이 주인공이다. 춘향전에 나오는 잔치연에서 이몽룡이 변학도를 질타하면서 읊은 시조는 성이성이 짓고, 읊었다. 이는 성이성의 4대손 성섭의 저서 <교와문고>와 그의 스승 조경남이 쓴 <난중잡록>에 기록되어 있다.

드라마 옥중화의 배경에서 서민들은 가뭄과 흉년으로 고통 속에 있다. 2015년 대한민국 여름은 온열증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병원을 찾은 환자 역시 수천 명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서민들은 ‘징벌적 누진세 폭탄’이 무서워 에어컨을 비롯한 냉방기조차 마음 편히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때에 오찬 참석자 모두가 긴팔 양복 정방에 넥타이까지 차려메고 대통령 또한 긴팔 상의를 입고 송로버섯 요리를 먹으면서 언필칭 서민을 말했다면 그것은 허위이며 거짓이다. 그들이 말하는 서민이 문정왕후와 정난정이 보는 백성과 하등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치사 또한 모두가 허언으로 들린다. 그가 사랑하는 나라와 백성이란 입에 발린 소리로 들린다.

▲전우용씨 트위터 캡쳐

송로버섯 요리 소식에 전우용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 초청 청와대 오찬에 캐비어, 송로버섯 등 초호화 메뉴…. 저런 거 먹으면서 서민 가정 전기료 6천 원 깎아 주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했다는 거군요. 고작 몇 천원 가지고 징징대는 서민들이 얼마나 찌질하게 보였을까”라고 개탄했다. 이게 민심이다.

그래서다. 박근혜와 이정현, 그리고 새누리당과 박근혜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윤원형과 정난정, 문정왕후와 변학도를 되새겨보기 바란다. 71주년 광복절이 쓰는 시일야방성대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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