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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간첩 김현희’와 TK세력의 영구집권플랜
[기획연재-9] 반공영화 ‘마유미’ 이어 자서전 출간 등 ‘김현희 프로젝트’ 봇물
 
신성국 기사입력  2012/08/02 [09:49]

2010년 3월 26일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하여 4월 22일자 <조선일보>는 ‘바닷속 자살 폭탄 북한 인간 어뢰’라는 기사에서 ‘인간 어뢰는 어뢰에 모터 등 별도의 추진기를 단 뒤 특공대원들이 직접 조종해서 목표물로 접근, 자폭하거나 별도 추진기에 기뢰 등을 싣고가 목표 함정을 폭파시키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하여 LA 타임즈는 “전문가들은 천안함에 적용한 인간 어뢰 이론들(theories)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국제위기그룹(ICG)의 대니얼 핑크스톤 박사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각종 설에 대하여 “시나리오들을 살펴보면 각각 헛점이 있는 것 같다. 마치 제임스 본드 007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것들이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의 ‘인간 어뢰’ 보도를 보면서 KBS ‘개그 콘서트’ 시나리오 작가들의 밥줄이 끊기지나 않을까 괜한 염려를 해보았다.

지난 1945년 광복 이후로 간첩단 사건, 반공 관련 사건의 대부분은 007영화처럼 추리 소설류가 참으로 많았다. 분단의 베일(Veil, 장막)에 가려진 상황에서 모든 대북 정보와 수사를 중앙정보부와 안기부(국정원)만 독점했던 구조에서 국민들은 북한 관련 사건들의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통제 당하고 사실 확인도 못하고 지내오고 있다.

사악한 권력자들이 진실과 거짓을 조작하기가 매우 수월한 여건과 상황이 바로 '분단상황'이었다. 전두환 정권 말기에 발생한 KAL858기 폭파사건도 분단의 구조적 상황과 연계할 때 사건의 진실은 보다 명확해진다. 이 사건으로 누가 큰 이득을 보았고, 누가 어떤 목적과 성공을 거두었는지를 확인하면 진실은 스스로 드러나고 만다.

▲ 영화 <마유미>에서 김현희 역을 맡은 김서라 씨가 재판을 받는 장면

다시 007 영화를 떠올려보자. 미-소간의 냉전시대 이래로 미국 헐리우드를 주름잡던 영화 007은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스크린 속의 영화가 아니라 실제(an actual state)를 담고 있는 냉전의 현실(reality)이다. 남북 분단 이래로 한국인들은 007 첩보영화를 현실 속에서 몸으로 겪으며 살아오고 있는 것이다.

독재자 박정희 '감독'의 대작 ‘인혁당사건’, 안기부장 장세동 '감독'의 작품 ‘수지김 사건’, 전두환 '감독'의 걸작 ‘평화의 댐 사기사건’, 전두환와 노태우 감독의 합작 ‘KAL858기 사건’, <조선일보>의 명작 ‘천안함과 인간어뢰’ 등 한국판 007시리즈 작품들이 연속 출시되고 있으니 한국은 국제 007영화의 메카라고 할만 하다. 박정희 감독을 시작으로 50여년 동안 전국토는 007 냉전영화 종합 세트장이 되었고 전국민은 냉전영화의 조연배우로 전락하여 반공노예로 살도록 끊임없이 강요당하고 있다.

007영화의 제임스 본드 또는 성룡(재키 챈)의 첩보영화들은 파트너로서 ‘미녀 간첩’이 단골로 등장한다. 전두환의 ‘KAL858기 사건’도 어김없이 미녀 테러리스트를 등장시켰다. 미녀 간첩이 KAL기 사건의 테러리스트라고 부각시키는 데 열을 올린 안기부와 언론들은 KAL기 사건 문제의 핵심인 항공사고 조사와 사고를 당한 희생자 가족들이 겪는 문제들은 철저히 외면하였다.

전두환과 노태우 정권은 방송과 언론을 총동원시켜 김현희를 '미녀 테러리스트'(일본명  마유미)로 만들어 우상화(idol) 작업에 몰두하였고, 방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마유미’라는 영화까지 제작하였으니 이는 이성을 상실한 사악한 정권이라고 할 수 있다.

KAL858기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김현희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영화 ‘마유미’는 김현희의 재판 기간인 1989년에 제작에 들어가 1990년 6월9일에 전국 영화관에서 일제히 개봉되었다. 영화감독으로 신상옥, 영화배우로 신성일(원로 영화배우, 16대 민자당 전국구 국회의원, 안기부 특보 출신인 박철언과 경북고 선후배)이 출연하고 노태우 정권의 비호아래 수십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1989년 당시 피해자 가족들은 ‘마유미’ 영화를 반대하고 제작중단을 요구하였다. 김현희는 KAL기 사건의 피고인으로 재판중이고, 아직 대법원 결정 판결도 나오지 상황에서 김현희 영화를 촬영하는 것은 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울부짖으며 정부측에 강력히 항의하였다. 그러나 노태우 정권은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영화 제작을 위해 적극 지원 협조하였다.

‘보통사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통령 자리에 오른 노태우는 피해자 가족들의 ‘마유미 영화 제작중단’ 절규를 끝내 외면하고 강행하였으니 그는 보통 사람들을 내친 인간이었고, 훗날 4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챙겼던 희대의 범죄자였다.

영화 ‘마유미’는 김현희 진술서와 안기부 수사기록을 기초로 제작된 일종의 반공영화로 김현희를 ‘미녀 테러리스트’로 부각시킨 영화이다. 이 영화에 대하여 당시 시중에서는 영화 제작사상 초유의 수십억원이 들어간 제작비의 출처를 두고 의혹이 일었다. 미국 폭발 전문용역 회사 Introvision(주로 액션영화에 사용되는 특수효과 촬영 전문회사)에서 100만 달러를 받고 폭발 장면을 드라마틱하게 촬영, 제작하였다.

1990년 3월 27일 김현희에 대한 대법원 재판이 끝나자마자 15일 후 노태우는 김현희를 특별사면시키고 사면 한달 반 후에 ‘마유미’ 영화는 전국의 개봉관에서 일제히 상영되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일본에 약 123만달러에 팔리면서 일본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일본에서는 ‘마유미’를 ‘Virgin(처녀) Terrorist'라는 영어 제목으로 바꾸어 상영하였다. 그 뒤에 미국의 세계적인 배급회사 퍼시픽 아티스트를 통해서 2백만 달러에 팔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영화를 통하여 김현희는 ‘미모의 테러리스트’로 대중들의 뇌리에 박혔다.

노태우 정권의 미녀간첩 시리즈는 영화계 뿐만 아니라 출판계까지 진출하여 대박을 터뜨렸다.출판계에서 김현희를 미화한 제1탄은 1990년 8월 1일에 조갑제가 쓴 <김현희의 하나님> (고시계사), 제2탄은 김현희의 고백록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1- 2부, 고려원출판사, 1991년 6월 1일 출간>, 제3탄은 <사랑을 느낄 때면 눈물을 흘립니다>(김현희 저, 고려원출판사, 1992년 7월 1일 출간> 등이 있다.

▲ 김현희 고백록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

3년동안 연속 출간된 김현희 시리즈는 당시로선 출판계의 화제였다. 영화계, 출판계, TV방송계까지 진출한 김현희는 노태우 정권이 만든 '미녀간첩' 아이콘으로 확고부동하게 자리 매김하였다. 전두환-노태우 군사정권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전개된 김현희 미녀 프로젝트는 어떤 깊은 의도가 숨어있지 않았을까?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 정권 차원의 김현희 미화작업에 담긴 숨은 의도를 한번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는 군사정권의 맥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확인된다. 첫째로, 유신독재자 박정희는 영구 집권욕이 강했던 인물이었고 이를 실행하다가 총탄에 맞아 살해당하였다. 박정희 공화당과 TK세력의 계승자들인 전두환과 노태우 역시 박정희의 계보가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권력장악 의지를 보여주었다.

둘째로, 박정희 공화당 이래로 TK권력 영속화시키는 핵심적인 키워드는 ‘반공주의’였다. 전두환과 노태우 세력들이 김현희를 반공의 아이콘으로 부각시키고 정권 차원에서 총동원돼 사면시키고 김현희 효과를 극대화시킨 의도는 결국 영구집권을 위한 강력한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구체적인 예로 사면 이후 7년 동안 반공강사로 활약했던 김현희는 주로 영남지역을 거점으로 주로 활약했다는 증언이 있었다. KAL858기 부기장의 부인은 경남 삼천포가 고향이다.

이 분의 증언에 의하면, 김현희가 자신의 친정인 삼천포 경로당까지 와서 반공강연을 하고 다녔다고 진술한 바 있다. 노태우 정권의 안기부가 반공의 아이콘 김현희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남지역에 큰 비중을 두고 활동을 시킨 의도가 무엇일까? 25년 동안 지금까지 영남지역의 일관된 선거 결과는 어떠 했나? 필자는 정치분석가는 아니지만 영남지역의 선거 결과와 김현희 세뇌 효과의 상관성을 항상 주목하고 있다.

김현희는 TK 영구집권 전략에 활용된 강력한 도구로서 선거에 대단한 영향력을 미쳤고, 김현희 효과는 강력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근거로 노태우 정권 시절 김현희에 대한 파격적인 특혜와 각별히 공을 들였던 사실들을 들 수 있다. 김현희를 불구속 기소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한 점, 1987년 12월 15일 이후부터 1997년 12월 23일까지 만 10년 동안 안기부 관리하여 보호받으며 생활한 점, 김현희는 1심 선고, 2심 선고,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에도 단 하루도 구속 수감되지 않았다는 사실, 자유복 상태에서 법정에 출두시킨 일  등 김현희는 대한민국의 법 위에 존재한 '초법적인 존재'나 마찬가지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대법원 판결 1년 5개월 전에 이미 정부의 유관기관들은 김현희 사면 대책을 세워 놓았다. ‘1988년 11월에 안기부 주도하에 외무부, 문공부, 검찰 등 관계 기관 부내 유관부서와 사법처리 방안을 협의하고, KAL기 폭파 만행의 산증인으로 살려서 활용한다는 원칙 하에 형 확정과 동시에 구제 활용한다는 방침을 결정하는 대책을 이미 세웠음’(1989년 2월 15일 정부 문건)을 보면 정부는 김현희 1차 공판도 시작되기 전에 이미 사면계획을 수립하였다. 결국 김현희 재판은 이미 짜여진 각본이었고, 안기부 주도의 사면 시나리오에 따라 검찰조사와 재판은 형식적으로 진행된 것이었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뒤받침한 언론들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김현희 특사로 구명될 듯‘이라는 기사를 내보내며 여론몰이에 주력하였다. 미녀 테러리스트로 둔갑한 김현희는 범정부 차원의 초법적인 특혜와 온갖 특권을 누렸고 안기부의 비호 아래서 국민적 우상으로 만들어졌다. 노태우 군사정권의 만행을 지켜본 KAL858기 가족들의 가슴은 숯덩이처럼 시커멓게 타들어 갔던 것이다. 희생자 115명의 인간 존엄성과 명예는 완전히 실종되어 버렸다.

 필자 신성국 신부
역사적으로 박정희의 공화당, 전두환의 민정당, 노태우의 민자당의 집권 아래서 국민들의 생명과 인권은 안중에도 없었듯이 이들의 후예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집권 하에서도 국민들의 인권은 무참히 짓밟혔다. 박정희와 전두환이 통치했던 나라가 곧 박근혜가 꿈꾸는 나라가 아닐까? 영구집권 야욕의 원조 박정희의 TK 권력계보와 권력의지는 현재 새누리당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KAL858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때 50여년간 한반도 분단의 베일을 악용한 반인륜적 범죄조직의 실체와 그들의 잔악한 악행을 국민들은 낱낱이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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