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추진 중인 소형공항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안군은 11일부터 사흘간 한국개발연구원에서 흑산도 소형공항 건립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안군은 앞서 지난해 흑산도 소형공항 건립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기획재정부의 조사기관으로 선정된 한국개발연구원은 사업 예정부지를 현장 확인하고 투자의 효율성, 실제적 필요성, 간접적인 효과,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흑산도 소형공항은 활주로 길이 1200m, 50인승 이하의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규모로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된다. 신안군은 그동안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자체 용역을 실시한데 이어 예정부지 81만5000㎡ 가운데 국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53만㎡ 중 65% 이상을 이미 매입했다. 신안군은 흑산도에 연간 40여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고 1시간 내의 거리인 중국 상해 등의 중국 관광객을 유인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발표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에서도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이 포함돼 사업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안군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17년 개항을 목표로 흑산도 소형공항 건립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높게 나타나고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이번 조사에서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흑산도~서울간 1시간대의 교통수단 확보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흑산도권 관광사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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