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형 군수직 박탈 박우량 전 신안군수, 신안군체육회 생활체육대회 참석 눈총
-비리 혐의 군수직 상실로 군정공백 대혼란 자초한 박우량 전 군수, 자숙없이 VIP석 앉아 내빈 소개 눈총
-이상주 군의회 의장, 박 전 군수 일방적 찬양 발언...매우 부적절한 용비어천가 남발 처사 비난 여론
-31일 지도읍사무소 등 군민 접촉 구체적 시간과 장소 명시...순회 민심 탐방 계획도 공지
-군수직 상실과 함께 상징물 제작과 정원수 조성 등 공과 논란속 과시하듯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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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3월 27일 군수직을 박우량 전 군수가 신안군체육회장기 생활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사진 좌측부터 박 전 군수, 조성철회장, 김대인 군수 권한대행(부군수) © 신안신문/목포뉴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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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체육회 생활체육대회 © 신안신문/목포뉴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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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돼 군수직을 상실한 박우량 전 군수가 이틀만에 신안군체육회장기 생활체육대회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상고한 박우량 신안군수의 당선무효형을 확정해 군수직을 상실했다.
이로 인해 신안군은 김대인 부군수에 의한 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군정이 운영되게 되면서 군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신안군체육회(회장 조성철)에 따르면 신안군은 2025년 3월 28일부터 3월 29일까지 압해읍 소재 신안공설운동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제3회 신안군 체육회장기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군수직을 상실한 박우량 전 군수가 29일 오전 신안군민체육관에서 1,500여명의 군민들이 참여해 진행된 개막식에 사전 행사 계획도 없이 갑자기 앞쪽 VIP 내빈석에 자리를 잡자 군민들이 당황해하며 웅성웅성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됐다.
이날 박 전 군수는 내빈석 맨 앞쪽 VIP석에 조성철 체육회장, 김대인 부군수(군수 권한대행)과 나란히 앉았는데 박 군수 극렬 지지자로부터 큰절을 받고 그를 옆자리에 불러 장시간 대화를 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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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체육회장기 생활체육대회 참석자 © 폭로닷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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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 배부된 신안군체육회 행사일정표에는 신안군수 권한대행 부군수 김대인, 신안군의회의장 이상주의원을 비롯한 신안군의원들과 신안군산림조합장 김일중, 임자농협장 진완산, 신안군체육회 부회장 박상일씨 등이 기재돼 있었다.
가수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내빈소개 시간에 김대인 군수 권한대행을 비롯 각 기관장, 체육회 임원진 소개에 이어 마지막으로 박우량 전 군수가 참석했다는 사회자 멘트가 이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특히 이상주 신안군의회의장은 박 전 군수를 지칭해 ‘우리들의 마음속의 영원한 군수님은 박우량 군수 ‘이다며 박수를 유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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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수기 생활체육대회 참석 내빈앞줄 좌측부터 서삼석국회의원, 이상주 신안군의회의장, 김문수 도의원, 최미숙 도의원 순 © 신안신문/목포뉴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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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군수 출마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 의장이 이 같이 박 전 군수를 일방 찬양(?)하는 용비어천가식 발언을 남발하자 행사장 현장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대번원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군수직을 잃은 박 전 군수가 행사장에 참석한 것도 논란거리인데다 이상주의장이 박군수 찬양 일색의 발언을 이어가자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상주의장이 비록 예우 차원에서 한 말일지라도 내년 6월에 실시되는 차기 군수선거를 앞두고 박 전 군수측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무리한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행사장에 있던 비금도 주민 A모씨는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사법기관인 대법원에서 비리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해 군수직을 상실한 군수가 군단위 대규모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도 문제‘ 이지만 ‘군의회 의장이 박 전 군수를 찬양하는 발언과 함께 참석자들의 호응을 유도‘ 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 박 전 군수측은 지지자들이 모인 단톡방 공지를 통해 지난 27일 박군수가 다소 억울한 부분은 있으나 직위 상실해 퇴임했다면서 다음주부터 15년 동안 지지해준 군민들을 직접 찾아 인사를 하겠다며 구체적인 일정까지 공개했다.
오는 3월 31(월) 오전에는 지도읍사무소, 오후엔 임자면사무소에서 군민과 접촉하겠다는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명시하며 순회 민심 탐방 계획을 공지한 것이다.
비리 혐의로 군수직을 상실해 군정공백이라는 초유의 대혼란을 자초한 박우량 전 군수가 자숙하지 않고 VIP석에 버젓이 앉아 내빈 소개를 받은 것도 모자라 군의회 수장이 일방적인 찬양 발언을 늘어놓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해 보였다는 여론이다.
이날 박 전 군수 등장과 함께 당초 불출석을 통보한 일부 인사들의 갑작스런 참석으로 현장에서는 행사 시나리오 수정 등 급박한 상황도 벌어졌다.
군수직 상실과 함께 상징물 제작과 정원수 조성 등 15년간 펼친 군정의 공과에 대한 논란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치 과시라도 하듯이 공적인 행사에 내빈으로 참석해 소개받고 군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는 모습으로 논란을 야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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