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지적 장애 여성을 폭행하고도 책임을 떠넘기는 등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던 여성 장로가 결국 법정구속 됐다.

광주지법 형사 7단독(이탄희 판사)는 25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박 모(59·여)씨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이번 실형선고는 매우 이례적으로 박 씨가 초범인데다 100만원의 합의금을 공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형이 선고됐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돈 100만원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반성이 중요하나 박 씨는 해당 교회 장로로서의 영향력과 지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악용해 자해가능성을 제기하거나 피해자가 범행을 유발했다고 주장하는 등 굉장히 불량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6월 21일 오후 6시 20분께 광주 북구 한 교회 부엌에서 지적 장애 2급인 이모(21·여)씨의 머리를 신발굽과 의자로 내리치고 얼굴을 할퀴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씨는 냉장고 문을 열어 간장을 찾던 중 이씨가 "제 물건이니 손대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자 격분해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교회 권사는 '교회 망신'을 운운하며 피해자 이 씨에게 경찰 신고를 취소할 것을 종용하고 허위 증언을 유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장애인복지신문 http://www.jb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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