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원장이 21일 오후 늦게 퇴임식을 열었고, 이후 미국으로 출국해 스탠퍼드대에 머물 계획이다"
22일 <오마이뉴스>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퇴임 3일만에 미국으로 출국할 것이라고 단독보도했다. 국내정치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국정원법 위반 협의로 고발당한 당사자가 밤중에 간부들만 불러놓고 퇴임식을 하고, 서둘러 미국으로 출국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DrPyo)에 "일단 원세훈부터 잡읍시다"라며 "검찰, 부디 대한민국 역사와 한민족 지속성, 여러분 자손 위해 눈 딱감고 원세훈이 가지고 있는 '진실' 다 드러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정말 저 검찰 '팬'되겠습니다. 우리 시민 영웅됩니다. 부탁드립니다"며 검찰에 원 전 원장 출국금지를 촉구했다.
표 전 교수는 또"최성남 부장검사, 정녕 원세훈 출국금지 못합니까? 대한민국에 누구도 못한다고요? 당신 자녀에게 물어보세요. 어린이들은 검사가 정의의 태권브이인줄 알아요"라며 읍소했다.
특히 표 전 교수는 인기가수와 가요들을 통해 원세훈 전 원장 출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글을 연이어 올리며 고군분타하고 있다. 표 전 교수가 올린 가요는 '배신자'(나훈아), '공항의 이별', '공항 대합실'(문주란), '아름다운 구속'(소녀시대), '나성에 가면'(세샘트리오), '파란해골 13호' 등등이다.
표 전 교수는 나훈아씨가 부른 '배신자'를 링크하면서 "원세훈 만 믿고 댓글 알바에 거짓말에 조작에 국기문란 정치왜곡 범죄 저지른 국정원 김씨와 간부들이 부릅니다"며 국정원 직원들을 배신하자 말라고 촉구했다.
얄밉게 떠난님아 얄밉게 떠난님아 내 청춘 내 순정을 내싸버리고 얄밉게 떠난님아 더벅머리 사나이에 상처를 주고 너 혼자 미련없이 떠날 수가 있을까 배신자여 배신자여 사랑의 배신자여-배신자
표 전 교수는 문주란씨 부른 '공항의 이별'을 링크하면서 "원세훈 최고의 애창곡. 우리가 이 노래 부르지 못하게 해야죠 !!!"라며 원 전 원장이 미국으로 출국하지 못하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고 싶은 말들이 쌓였는데도 한마디 말못하고 헤어지는 당신을 이제 와서 붙잡아도 소용없는 일인데 구름 저 멀리 사라져간 당신을 못잊어 애태우며 허전한 발길 돌리면서 그리움 달랠길 없어 나는 걸었네..-공항의 이별
또 노랫말이 "보내는 아쉬움에 가슴 아픈 사람도 만나는 설레임에 마음 부푼 사람도 먼하늘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같겠지 인생의 뒤안길 같은 이별과 상봉의 공항 대합실"을 링크하면서 "원세훈이 내일 흥얼거리려고 준비하고 있는 노래"라는 촌철살인을 날렸다.
그리고 소녀시대 '아름다운 구속'을 예로 들면서 "소녀시대가 원세훈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했다. 또 "박미경 씨도 원세훈에게 할 말이 있는듯 하군요. 넌 그렇게 살지마", "앗, 원세훈이 김도향 선생님 통해 답변을 보내 왔네요. 김도향 바보처럼 살았군요"라고 일갈했다.
어느 날 난 낙엽지는 소리에 갑자기 텅빈 내마음을 보았죠 그냥 덧없이 흘러버린· 그런 세월을 느낀거죠 저 떨어지는 낙엽처럼 그렇게 살아버린 내인생을 우우 우우 우우 잃어버린것이 아닐까· 늦어버린것이 아닐까 흘러버린 세월을 찾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을까 난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바보처럼 살았군요'
특히 그는 "원세훈은 '파란해골 13호'"라며 "우리 검찰, 마루치 아라치가 돼줄 것인가"라며 검찰이 마루치 아라치가 되어 원세훈을 납작코로 만들어 줄 것을 바랐다.
달려라 마루치 날아라 아라치 마루치 아라치 마루치 아라치 얏! 태권동자 마루치 정의의 주먹에 악의 무리 십삼호 납작코가 되었네 원수를 찾아서 허공을 날으는 마루치 아라치 마루치 아라치 우리들의 아라치 날리는 주먹에 악의 무리 십삼호 납작코가 되었네-'마루치 아리치 주제곡'
그리고 "빅뱅이 원세훈의 반성의 말 믿지 말라네요. '거짓말'이래요"라고 했고, "긴급! 최성남 부장검사가 원세훈에게 전해달랍니다. '나성(LA의 한자)에 가면' 소식 넌해달라고"라는 글을 올렸다.
도피출국을 앞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바친 표창원 교수의 헌정 노래들이 과연 성과를 낼 수 있을까?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 표 전 교수는 "원세훈 24일 출국예정, 하지만 시간과 항공편, 직항여부 확인안됨. 국정원장 퇴임 후 1년까지 공항 및 항공사 VIP예우로 차명 예약후 출국과 동시 탑승자 이름 변경 가능. "몰래 출국" 가능. 검찰, 법무부 출국금지 의지 안보임"이라며 검찰이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야당과 국회가 나서서 "국정원장, 재직 중 "세상의 모든 정보" 손에 쥐죠. 야당 인사들이라 해서 깨끗하진 않을 테니 그의 입 두려워 할 사람 있겠죠. 원세훈 출국 방치하면, 야당 의원들도 방조범 의혹 벗을 수 없다"면서 "국회 법사위 가동, 검찰과 법무부 압박해서 출국금지!"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설혹 도피출국을 해도 막을 방법은 있다고 표 전 교수는 밝혔다. 그는 "고소고발인 연대해서 고소장 고발장 및 검찰 접수증 사본과 번역 공증 문서 팩스와 이메일로 주한 미국 대사관과 캘리포니아주 이민국에 전송하시길. 미국 입국심사 까다로워 범법자 입국금지. 기소예정자도 입국금지 가능성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희 통합진보당대표는 23일 오전 고소인으로서 서울중앙지검에 출국금지요청신청서 접수시켰다. 한편 종편채널 < TV조선 >은 23일 청와대발 기사에서 "정부 고위관계자에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검찰이 30분 전 원 전 원장의 출국을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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