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트위터 이명박 대통령이 투표장에서 젊은 유권자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거절당하는 웃지못할 사건이 발생해 SNS가 들썩이고 있다. 대학생으로 알려진 트위터 아이디 산들바람 @breeze0912은 1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이명박 대통령이 오전 서울 청운동 투표소에 김윤옥 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치고 나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악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투표한 후 악수를 청해왔으나 거절하자 좀 당황하더니 '젊은 사람이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부모님을 잘 모셔야지'라고 말했다. 영부인 김여사는 자신을 노려봤다"고 말했다. 악수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이 대학생은 "왜 악수를 거부했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그냥 가카한테 이렇게 감정 안 좋은 사람도 있다는 걸 본인 눈앞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매번 그런 목소리들이 청와대로 가려고 해도 입구 근처도 못가 봤으니까"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한 "뭐랄까 악수거부가 예절상 옳지 않다는 것 정도는 아는데요.. 저도 사실 최선의 방법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여 실행했습니다. 솔직히 가카에게 참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지만 참았다. 그냥 악수 거부한 것만으로도 메시지 전달은 확실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등 SNS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데 "너무 잘했다! 통쾌하다...이명박 대통령의 굴욕이다!"란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8시께 김윤옥 여사와 서울시 종로구 서울농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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