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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에 유골로 증거하는 장준하 ‘의문사’
오른쪽 귀 뒤 두개골 원형 함몰... 기념사업회 “망치 가격 확실하다”
 
정운현기자 기사입력  2012/08/18 [06:11]
▲ 16일 공개된 장준하 선생의 유골. 오른쪽 두부에 원형 함몰이 선연하다. (장준하기념사업회 제공) 

꼭 37년 전인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 약사봉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장준하 선생의 유골이 유족에 의해 첫 공개됐다. 선생의 두개골은 오른쪽 귀 뒷부분이 지름 6㎝ 크기 원형으로 함몰돼 있어 둔기에 가격당해 타살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준하기념사업회(회장 유광언 전 정무차관)는 선생의 37주기 추도식 하루 전인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장 선생의 유골 사진과 유골을 검시한 법의학 교수의 소견서를 공개했다. 기념사업회는 이 자리에서 국가가 장 선생의 의문의 죽음에 책임지고 즉시 전면적 재조사와 진상 규명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공개된 장 선생의 두개골 사진은 지난 1일 선생의 유해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천주교 공동묘지에서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에 조성중인 ‘장준하공원’으로 이장 과정에서 찍은 것으로, 법의학 교수 및 장 선생 장남 호권(63) 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유골 검사를 실시했다.  

매장한 지 37년의 세월이 지나 선생의 시신은 이미 육탈(肉脫)이 된 상태였다. 그러나 진황색 두개골은 머리뼈 형태나 치아 상태도 그다지 썩지 않은 채 온전했다. 두개골 오른쪽 부위의 원형으로 금이 간 상처 부위는 깊이 1㎝가량 들어간 상태였다. 또 상처 오른쪽 위 45도 각도로 금이 가 있고 위쪽과 아래쪽으로 각각 갈라져 있었다.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천주교 공동묘지에 있던 장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는 장남 호권씨(오른쪽)와 차남 호성 씨. (장준하기념사업회 제공) 


이장 과정에서 선친의 유골을 지켜본 장남 호권 씨는 “뼈만 남은 부친의 유해를 보자마자 당시 수사기관이 발표했던 대로 ‘추락사했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며 “누군가 망치 같은 것으로 부친의 뒷머리를 가격한 것이 너무나도 분명해 보는 순간 이를 악물 정도로 분노가 솟구쳤다”고 말했다. 

이날 유골 검안을 통해 밝혀진 내용은 앞서 장 선생 운명 직후 유족의 의뢰를 받아 주검을 검안한 의사들의 소견과도 거의 일치하고 있다. 사망 당시 선생의 주검을 살펴봤던 조철구 박사는 지난 1993년 민주당의 ‘장준하 선생 사인규명 조사위원회’에 낸 사체 검안 소견에서 “직접 사망 원인은 우측두 기저부 함몰 골절상으로 인한 두 개강 내 손상으로 추정”된다며 “후두부 골절 부위가 해부학적으로 추락으로 인해 손상당하기 어려운 부위라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장 선생의 유골을 검시했던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이윤성 교수는 소견서에서 “머리뼈와 골반에는 골절 소견이 있지만 다리나 늑골(갈비뼈)에는 뚜렷한 손상이 없다”며 “(장 선생은) 머리 손상에 의해 사망했으며, 머리뼈와 오른쪽 관골 골절은 둔체(딱딱한 물체)에 의해 손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교수는 “(골절이) 가격에 의한 것인지 넘어지거나 추락하면서 부딪혀 생긴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이윤성 교수 소견서 일부 (장준하기념사업회 제공)


기념사업회는 이 교수의 소견서와 사망 당시 의사들의 검안소견을 종합해 “이윤성 교수가 사인이라고 밝힌 두개골 오른쪽 귀 뒤쪽의 함몰 모양과 위치는 결코 추락에 의한 함몰이 아니다. 추락하는 과정에서 그 부분에 사진과 같은 모양의 함몰 골절은 결코 생길 수 없다”며 정부에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다. 이날 민주통합당도 장 선생 의문사와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념사업회는 “국가가 책임을 지고 장 선생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만약 국가가 책임을 회피하면 ‘범국민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당 차원의 '고 장준하 선생 의문사 진상조사위'를 구성키로 했다”며 “고인에 대한 정밀 유골 감식을 통해 타살 등의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고, 당시 국가 기관의 개입여부와 관련해서도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 선생의 석연찮은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37년 만에 그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대선 국면에서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야권은 장 선생의 의문사가 박정희 정권 하에서 발생한 것인 만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정권 하에서 장 선생처럼 의문사한 경우가 많아 자칫 유사사건이 잇달아 불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근 ‘5.16 쿠데타’ 논쟁에 이어 또 하나의 논란거리가 생겨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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