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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논쟁’ 제2막, 박근혜 ‘그때그때 달라요’
[집중분석] “최선의 선택”->“정상적 아니었다”->“역사에 맡겨야”->???
 
정운현 진실의길 기사입력  2012/08/11 [07:39]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는 평소 말을 아끼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말이 무게가 실린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런데 요즘 박 후보가 ‘실없다’는 말이 더러 들린다. 앞에서 한 얘기를 번복하는가 하면 구구한 변명도 늘어났다는 것이 요지다. 특히 ‘5.16 쿠데타’ 건을 두고는 말이 씹히기도 하는 모양이다. 그 이유는 이미 역사적 평가가 내려진 사안을 구구하게 변명하려다 보니 그런 게 아닌가 싶다. 

‘5.16 논쟁’은 이제 제2막이 올랐다. 제1막은 박 의원이 지난달 16일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 자리에서 시작됐다. 박 후보는 이날 ‘5.16’의 성격을 묻는 한 패널의 질문에 대해 “5·16은 아버지로선 불가피했던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그 후 나라 발전이나 오늘 한국이 있기까지 5.16이 초석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아버지가)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판단한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결론을 앞세우면, 제1막은 박 의원의 ‘참패’로 끝났다. 

▲ 지난 7일 열린 경선 토론회에 앞서 서로 손을 맞잡은 새누리당 후보들


공격은 야권에 앞서 당내 ‘비박’ 후보들로부터 시작됐다. 신호탄은 김문수 후보가 쏘아 올렸다. 김 후보는 바로 다음날(17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5·16이 불가피했다고 하는 말은 헌법에 안 맞는 말씀”이라며 “우리나라 헌법에서 대통령을 뽑는 것은 어디까지나 국민의 선거로 하지, 본인들이 아무리 불가피하더라도 탱크를 갖고 한강을 넘어서 정부를 접수하는 건 우리가 쿠데타라고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뒤이어 임태희 후보가 나섰다. 같은 날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임 후보는 “역사의 어떤 평가가 성과가 좋다고 해서 (5.16의 성격 자체가)바뀔 순 없다고 본다”며 “쿠데타는 쿠데타”라고 못 박았다. 이는 박근혜 캠프의 박효종 교수 같은 사람이 5.16 후에 경제가 성장했다며 5.16을 혁명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한 것이 대한 반박이라고 할 수 있다. 보다 정확한 보충설명을 위해 임 후보는 아래와 같은 예를 들기도 했다.  

임 후보는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고 (난 뒤) 여러 가지를 보면 잘 했고 성과가 있었더라도 역사에서 이건 왕위 찬탈로 규정된다”며 “역사에서 이렇게 규정하는 건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한 것 아니겠는가?”고 반문했다. 그리고서 임 후보는 “그런 점에서 쿠데타는 아무리 수식어를 붙여도 쿠데타다. 다만 그 이후에 잘한 건 잘한 것대로 평가를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경선 불참’을 선언한 ‘장외’의 이재오 의원도 이에 빠지지 않았다. 그는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5·16 군사쿠데타가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한·일병합(경술국치), 6·25도 그들 후손들이 ‘그 때는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라고 묻고는 “헌정을 총칼로 유린하고, 권력을 찬탈한 그 행위가 쿠데타인 것이며, 이것은 생각의 차이나 판단의 차이가 아니라 역사 인식의 문제”라고 박 후보를 꼬집었다. 

제2막은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막이 올랐다. 지난 8일 녹화한 <청주방송>(CJB) 토론회(13일 방영 예정)에서 다시 5.16이 불거졌다. 말을 꺼낸 사람은 김태호 후보였다. 김 후보는 “5·16은 쿠데타지만 필요한 선택이라는 데에는 동의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5·16에 대해) 쿠데타냐 혁명이냐 싸우는 것 자체가 정치인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대답을 회피한 후 “쿠데타로 부르든 혁명으로 부르든 5·16 자체가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다시 “5·16 그날 (일어난 일)은 쿠데타로 인정하느냐”고 묻자 박 후보는 “그것도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고 말을 돌렸다. 

 ▲ ‘5.16’ 당일자 <조선일보> 호외. <조선>은 ‘5.16’을 ‘군부쿠데타’라고 썼다


두 사람의 논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태호 후보는 다시 “당시 <조선일보>도 군부쿠데타라고 호외를 냈다”며 “12·12도 역사의 평가에 맡기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나라 전체가 공산화될 수 있는 위기가 있었다. 그때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가가 같이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김문수·임태희 후보 등 다른 후보들도 5·16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자 박 후보는 “(다들) 과거에 묻혀 사시네요”라고 응수하였다. 그러나 이날 박 후보의 답변은 매우 궁색한 것이었다고 하겠다. 

이날 토론회에서 ‘5.16’이 다시 불거진 것은 잠재 토론꺼리인 까닭도 있었지만 따지고 보면 ‘원인제공’은 박 후보가 한 셈이다. 박 후보는 바로 전날 ‘5·16’에 두고 “정상적인 건 아니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 발언은 ‘구국의 결단’이라거나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종래의 발언을 뒤집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지난 7일 <데일리안> 주최 토론회에서 “‘나 같은 불행한 군인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처럼, 그게(5·16이) 어떤 정상적인 건 아니지 않나”라며 “그런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달가량의 기간을 놓고 볼 때 ‘5.16’에 대한 박 후보의 입장은 확연히 후퇴한 편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5.16은 군사 쿠데타였다’는 발언을 하지 말란 법도 없어 보인다. 이는 5.16 미화 발언이 대선 정국에서 표를 깎아 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고집도 표 앞에선 별 수 없다. 박 후보는 지난달 24일 한 방송토론회에서 또다시 5.16 얘기가 나오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내 발언에 대한 찬성이 50%를 넘었다”며 역정을 내다시피 한 적도 있다. 물론 그와 비슷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 또 ‘자기방어’를 하고 싶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세론(世論)은 그의 뜻대로 만은 아니다. 세상에는 ‘박정희 시대’를 그리워하는 60대 이상의 보수 유권자도 있지만 ‘박정희 독재’에 피가 거꾸로 솟는 ‘반박(反朴)’ 성향의 유권자도 적지 않은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참고로 <한겨레>가 지난달 27~28일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49.9%로 나왔다. 즉, 국민 절반은 “5.16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박 후보에게 “아니오!”라고 말하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조사 시점이나 대상자 등에 따라 조사결과는 조금씩 차이가 날 수도 있어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단언할 순 없다.

 ▲ 5.16 당일 새벽 한강다리를 건너 시청 앞에 집결한 박정희(가운데) 일파

그러나 박근혜 캠프에서 되짚을 것이 하나 있다. 현 상황에서 유권자 분포로 볼 때 ‘5.16’을 경험한 세대보다는 ‘그 후’ 세대가 주류라는 사실이다. 박정희 시대의 명암(明暗)이랄 수 있는 경제성장이나 독재통치에 대해 이도저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젊은 세대가 유권자의 절반이 훨씬 넘는다. 그렇다면 이들은 박정희의 ‘5.16’을 어찌 볼 것인가? 전시도 아닌 평시에 불법적으로 군대를 동원해 새벽에 한강다리를 건너 정권을 침탈한 ‘단순명쾌한’ 사실, 이 사실에 대해 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구국의 결단’이라고 박수치며 찬사를 보낼 것인가? 아니면 ‘정치군인들의 쿠데타’라고 비난할 것인가? 답은 여기에 있지 싶다.

향후 박근혜 후보의 ‘5.16 평가’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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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8/11 [07:39]  최종편집: ⓒ 폭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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